‘2013 워싱턴국제탁구대회’에서 한국 국가대표인 유창재(부천시청) 선수가 단식 최강조인 오픈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유 선수는 지난 29일 버지니아 섄틸리 소재 ‘엔존’ 체육관에서 열린 오픈조 결승에서 2011년 전미챔피언인 중국계 피터 리(Peter Li) 선수와 맞붙어 세트 스코어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유 선수에게는 한국왕복 항공권과 정관장 상품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지난해 워싱턴 국제탁구대회 준우승자인 고성수씨는 2009년 전미챔피언이었던 마이클 랜더스 선수와 3, 4위전을 가졌으나 아쉽게 패했다.
단식 U2000조에서는 베트남계 남 누엔, 히업 트랜 선수가, U2000조에서는 코스텔, TJ S 선수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U1800에서는 박종희, 강병국 선수, U1600에서는 김진화, 오세백 선수, U1400에서는 황학성, 제임스 강 선수, U1200에서는 이복선, 강대철 선수가 우승, 준우승을 차지했다.
복식의 경우 U3600조에서 중국계 선수들로 구성된 종 루-앤디 선수 조가 베트남계와 한인으로 구성된 남누엔-장경식 선수조, U3000조에서는 김성래-홍귀정 선수조가 제임스강-강병국 선수조를 꺾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올해 4회째인 이날 대회는 버지니아와 메릴랜드는 물론 뉴욕과 필라델피아, 조지아는 물론 한국 등 타 지역 선수들과 가족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식 7개조, 복식 2개조로 나뉘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특히 이날 단식 3, 4위전과 결승전에서는 많은 관중들이 몰려 선수들이 뛰어난 실력을 선보일 때마다 큰 박수를 보내는 등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탁구협회 전종준 회장은 “미국내 한인단체가 주최하는 유일한 미국 탁구협회(USATT) 공인 대회인 워싱턴국제탁구대회는 이제 지역 주류 뉴스에서도 관심을 가질 정도로 다인종간 화합과 친선을 다지는 큰 대회로 성장했다”며 “올해는 대회 수익금의 일부를 오클라호마 토네이도 피해자 돕기 성금으로 낼 계획이어서 더욱 뜻이 깊다”고 말했다.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은 격려사를 통해 “탁구를 통해 다양한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 만나 하나가 되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며 “참여한 모든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치며 함께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한식요리연구원 장재옥 원장과 와싱톤중앙장로교회 권사들은 음식 자원봉사로 참여하는 한편 음식 판매 수익금 전액을 탁구협회에 기부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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