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부 장관이 24일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이날 아산정책연구원이 한미동맹 60주년을 기념해 워싱턴 DC 소재 로널드 레이건 빌딩 국제무역센터에서 개최한 ‘아산 워싱턴 포럼: 항구적 동맹: 한미동맹 60주년’ 만찬행사에 “한미 동맹은 현재 그 어느 때 보다 좋으며 한국에 대한 미국의 안보의지는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한미동맹은 1953년 10월 1일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통해 체결돼 올해로 60주년이 된다.
1997년 미국 최초의 여성 국무장관으로 취임한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또 “한국은 한강의 기적을 통해 빠르게 성장했고 민주주의 국가로 번성해 이제는 여성이 대통령이 되기까지 했다”면서 “한국은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한미동맹은 한국을 더욱 강하게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이어 “현재 우리는 북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면서 “한미간 군사훈련은 계속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 말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과 회담한 바 있는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북한 방문에 앞서 김대중 대통령을 만났는데 김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이 미치지는 않았다’며 협상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가 가능함을 내비쳤다”며 회고하기도 했다.
6.25 참전용사이기도 한 찰스 랭겔 연방하원의원은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미동맹 60주년을 축하하며 앞으로 더욱 굳건한 60년이 되길 기대했다.
이날 포럼의 문화공연 순서에는 국악신동 송소희 양이 장구(김덕수), 사물놀이, 피아노 연주에 맞춰 아리랑을 불러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 안경률 전 의원, 박진 전 의원,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조 리버맨 전 연방 상원의원, 폴 월포위츠 전 미 국방부 부장관,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 사령관, 크리스토퍼 힐 토마스 허바드 전 주한미대사 등 한미 양국의 유력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한편 아산 워싱턴 포럼은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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