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마케팅 키워드로 ‘0’과‘100’이 뜨고 있다. 건강한 먹거리에대한 높은 관심과 식을 줄 모르는 웰빙열풍, 최근에는 ‘힐링’까지 가세하면서 유해성분 무(0) 첨가와 100% 천연재료를 내세운 제품의 출시와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
‘0’ 또는 ‘100’이라는 숫자를 제품이름에 넣거나 포장 앞면에 크게 써놓으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천연재료 100%는 합성 첨가물0%를 의미하기 때문에‘ 0’과‘ 100’이한 제품에 함께 활용되는 경우도 눈에 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산 재료와 무 첨가식품 등에 대한 인기가높아지는 것과 더불어 마케팅 포인트로 0%와 100%를 삼고 있는 제품이많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100%는 주로 한국산 원료 사용 및제품의 원산지를 강조할 때, 또는 천연원료 그대로 담았다는 것을 부각시켜 제품의 차별점을 각인시키고자할 때 많이 활용되고 있다.
CJ의 ‘100% 신안 천일염 오천년의 신비’는 전남 신안군에서 생산된100% 한국산 천일염으로 만들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제품 포장에100%를 크게 써놓았으며 ‘해양심층수 소금’도 같은 방법으로 울릉도산임을 강조하고 있다. 백설의 카놀라유, 올리브유, 포도씨유도 각각 캐나다, 스페인, 프랑스산임을 ‘100%’ 강조해 알리고 있다.
청정원의 순창 우리 쌀로 만든 태양초 고추장은 100% 한국산 쌀과 천일염을 썼다는 것을 강조한다. 해찬들 태양초 고추장은 100% 태양초 고춧가루를 썼다는 점을 제품에 크게표기했으며 종가집 김치도 100% 한국산 재료만 사용한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고 있다.
제품 패키지에 ‘0’을 강조해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이고자 하는 전략도 있다. 오뚜기의 ‘논콜마요’는 콜레스테롤 0%를 알리기 위해 패키지에숫자 0을 크게 표기했으며 수라상의유기농 옥수수 차는 무 농약, 무 화학비료, 무 표백티백의 ‘3무’ 제품임을강조하고 있다. 청정원의 ‘설탕 없는올리고당’은 설탕 0%를 표기하여 설탕이 없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0과 100을 동시에 활용하는 경우도 눈에 띈다. 청정원이 내놓은‘ 요리하는 쌀 올리고당’은 설탕 함량 0%에 쌀 100%를 동시에 강조했으며‘현미식초‘와 ‘사과식초‘ 역시 첨가물0%에 100% 정통 우리 현미, 100%정통 우리 사과를 사용했음을 함께알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숫자 0과 100은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기억할 수 있어 효과적으로 제품의 영양학적 성분을 어필할 수 있다”며 “짧지만 확실하게 설명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숫자를 활용한 마케팅 방법은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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