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0주년 기념식 선언문 채택하며 결의 다져
민족을 일깨워 독립 쟁취의 꿈을 품게 했던 시민단체 ‘흥사단’의 창립 10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식이 11일 조지 메이슨대에서 열렸다.
흥사단 미주위원부가 주최하고 워싱턴 지부가 주관한 이날 모임은 전국 주요 지부 단원들이 함께 해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민족과 세계를 위한 100년을 내다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100차 미주흥사단 대회에 참가한 단우들은 “도산 안창호 선생이 주창했던 무실, 역행, 충의 용감을 통한 인격 혁명과 사회 통합은 흥사단 만의 이념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과제”라며 “앞으로 세계인과 함께 하는 흥사단 운동을 펼치자”는 내용의 선언문을 채택했다.
박대영 워싱턴 지부장은 “환영사에서 워싱턴 지부는 18년 전인 1995년 창립되어 동포사회 한인 지성의 요람으로 민주시민의 향도로 활동해왔다”며 워싱턴 흥사단의 활동을 소개했고 워싱턴 지부 초대회장이었던 주정세 대회장은 “안팎으로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앞으로 흥사단도 재교육과 재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흥사단 발전에 기여한 단우들에 대한 표창 순서도 마련돼 조지 메이슨대의 노영찬 교수(종교학)에게는 감사패, 워싱턴 지부의 김정호, 송시온 단우에게는 공로패가 수여됐다.
또 참석자들은 지난 달 뉴저지에서 별세한 독립투사 출신으로 도산의 비서였던 구익균 단우를 추모하는 시간도 가졌다.
강창구 단우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국민의례 흥사단 약법 낭독, 도산의 말씀 낭독, 흥사단 창립 100주년의 의의를 되새기는 노영찬 교수의 강론, 흥사단 100년 동영상 상영도 있었다. 특별 공연에서는 성악가 고재현 씨가 가곡을, 강창구 씨가 판소리를 공연했다.
3부에서는 안재훈 전 미주위원부 위원장이 ‘흥사단 운동의 생명과 가치’를 제목으로 강론이 이어졌고 박영진 필라 단우가 선언문을 낭독하며 새로운 결의를 다졌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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