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주화운동 33주년 기념식...장학생 11명 선발
5.18 광주민주화운동 제33주년 기념식이 12일 메이슨 디스트릭트 공원에서 열렸다.
주미대사관과 워싱턴 민주평통, 한인연합회 등 4개 지역 한인회가 주최하고 워싱턴호남향우회가 주관한 이날 기념식에는 워싱턴 지역 한인사회의 주요 한인단체들이 다수 참석해 독재 군부에 맞섰던 광주 시민들이 역사에 남긴 뜻을 기렸다.
또 민주, 인권, 정의란 가치는 후세에 반드시 가르쳐야 할 가치임을 각인시키자는 취지로 마련된 장학제도를 통해 선발된 11명의 한인 학생들에게는 장학 증서와 소정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김홍식 호남향우회장은 “이제 5.18 기념식은 온 국민이 함께 하는 행사가 됐다”며 “멀리 미국에서 바쁘게 생활하는 이민자들이지만 광주민주화운동의 고귀한 뜻이 항상 기억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계광호 대회장은 “행사를 준비하면서 민주를 외치다 스러져간 모든 사람들을 생각하며 그 영령 앞에 묵념하지 않을 수 없었고 기념식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윤순구 총영사는 엄태호 영사가 대독한 기념사에서 “대한민국에 참된 민주주의를 이루고자 했던 5.18 민주화운동은 우리 민족의 값진 유산이요 전통으로 부활했다”고 갈음했다.
홍일송 버지니아한인회장은 “5.18은 3.1 운동, 8.15 광복절과 함께 태극기를 자랑스럽게 흔들 수 있는 뜻 깊은 날로 자리매김했다”며 “(가해자인) 그들을 용서하되 잊지는 말자”고 역설했다.
김성원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이밖에 한인연합회 린다 한 회장(대독 이문형 수석부회장), 장두석 메릴랜드한인회장, 서재홍 수도권MD한인회장의 기념사가 있었으며 이문형 전 호남향우회장이 추모시를 낭독했다.
특별공연으로 한국예술원(단장 조형주)의 난타와 사물놀이, 이현곤 태권도장의 태권도 시범이 있었다.
장학생은 제출된 에세이를 심사해 선정됐으며 전직 회장들이 일일이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장학금을 전달했다. 주최 측은 이날 행사 참석자들에게 즉석 바비큐 등 푸짐한 음식을 대접하기도 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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