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부동산 전문인들이 주류 사회 내에서 한인 커뮤니티의 권익을 신장하기 위한 정치적 입김을 강화하고 있다.
다음 달 13일 타이슨스 코너 소재 한식당 우래옥에서 열리는 NVAR(북버지니아 부동산협회) RPAC(리얼터 정치활동위원회) 행사인 ‘가라오케 나이트’는 주최자가 한인들이다.
RPAC은 회원 단합과 기금 모금을 위해 볼링대회 등 각종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는데 이번에는 NVAR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최문용, 최태은 씨를 중심으로 한인 회원들이 행사 추진을 자원했다.
최문용 씨는 “미 부동산업계에서 한인들의 비중이 계속 커져왔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존재감을 더욱 확실히 각인시키려 한다”고 가라오케 나이트를 열게 된 취지를 설명했다. 최 씨는 또 “이것은 시작일 뿐”이라며 “앞으로 한인 부동산 투자자, 주택 구입자 등 한인 커뮤니티 전반에 좋은 영향을 줄 정책 및 아이디어 입안에 한인들의 입장과 시각을 적극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활동 목적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아메리칸 드림으로 상징되는 주택 구입이 이민자들에게 보다 용이하도록 규정을 개선해 나가는 작업이다.
예를 들어 모기지 이자 세금 감면, 첫 주책 구입자를 위한 세금 감면 혜택, 주택 소유자의 이자 소득 세금 감면법의 연장, 주택 융자 조건 완화 등 부동산 관련법의 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씨는 “집을 팔 때 양도인이 부담하는 세금(Grantor’s Tax)이 기존 1,000달러당 1달러였다가 3.5달러로 인상될 뻔 했으나 RPAC의 로비로 2.5달러로 줄어들었다”며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센터빌 지역에 메트로 전철이 건설되도록 하는 등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아직 RPAC에서 활동하는 한인들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최 씨는 최근 들어 한인 부동산 전문인들의 비중이 NVAR 내에서 커지고 있어 조금만 노력하면 이것이 곧 정치력으로 바뀔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달 RPAC이 주최한 보울링 나이트에서는 총 20팀 중 한인 에이전트들로 구성된 3팀이 참가해 ‘코리언 포럼 #2’팀이 우승하고 케빈 리 씨가 최고 점수상을 받아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최 씨는 “RPAC에 직접 등록하지 않아도 한인 에이전트들이 조금만 힘을 모으면 한인 커뮤니티의 입장을 대변하는 실제적인 일들을 많이 할 수 있다”며 “이번 가라오케 나이트에 많이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의 (703)407-3699 최문용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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