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훼어팩스 카운티의 차기 회계연도 세금 인상안이 수퍼바이저회에서 승인됐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는 23일 세금 인상과 지출 삭감안을 골자로 하는 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9, 반대 1로 통과시켰다.
세금 인상안에 따르면 보통 가정의 경우 세금 부담이 연 200달러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세금 인상 폭은 카운티 당국이 당초 추진했던 것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에드워드 롱 주니어 카운티 이그제큐티브는 수퍼바이저회가 채택한 세금 인상폭보다 높은 인상액을 제안한 바 있다.
지출 예산 부문에서는 2천만 달러 이상이 삭감된다.
또 지출 예산 규모를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카운티 공무원들의 임금은 동결된다.
수퍼바이저회의 섀론 블로바 의장은 세금 인상과 예산 삭감은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차기 회계연도 카운티의 재정 적자 규모는 약 1억6,9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카운티가 재정 운영에 압박을 받게 된 것은 경기 침체가 지속돼 온데다가 회복이 더뎌 세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번 예산안에 찬성표를 던진 존 쿡 수퍼바이저는 세금 인상과 지출 삭감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 중 일부는 연방 정부의 조치와도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쿡 수퍼바이저는 연방 예산 자동 삭감으로 인해 연방 정부와의 도급 계약에 의존하고 있는 카운티 업체들이 성장에 발목을 잡히고 있다고 말했다. 카운티 소재 사업체들의 성장 둔화가 세수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 예산안 표결에서는 공화당의 팻 헤리티 수퍼바이저가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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