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회사‘공금’ 100만달러 유용
금융사기(Wire Fraud) 혐의로 지난 14일 검거된 김민식 씨<본보 19일자 A3면 보도>가 타이틀 회사 직원과의 공모를 통해 100만 달러의 돈을 빌려 쓰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보가 입수한 연방 버지니아 동부지법 자료에 따르면 김 씨는 융자 라이선스도 없이 북버지니아 지역에서 10년 이상 포토맥 모기지 캐피털, 프리미어 펀딩 그룹 등에서 일했다.
연방수사국(FBI) 요원이 법원에 제출한 진술서에 따르면 김 씨는 비즈니스 관계로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애난데일 소재 N 타이틀 컴퍼니 소속 여직원 P씨를 통해 2011년 4월 두 차례에 걸쳐 그 회사 에스크로우(Escrow) 공금으로부터 100만 달러를 빌려내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중 약 20만달러의 원금은 갚은 것으로 전해졌다. 빼낸 돈의 용처에 대해 진술서는 “김 씨는 자신의 개인 빚도 갚기도 하고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해, 도박에 30만 달러를 쓰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진술서는 또 “P씨는 타이틀 회사 에스크로우 돈 165만3,000달러 건드렸으며 P 씨는 자신이 에스크로우에 불법적으로 손을 대 돈을 훔친 것이 발간된 후 돈을 갚기 시작했다”고 적시했다. 김 씨는 지난 14일 덜레스 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출국하려다가 체포됐다. 김 씨는 이에 앞서 지난 2일 FBI 요원으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다는 통고를 받았다. FBI 요원은 “김 씨는 14일 출국해서 나흘 뒤 귀국하는 서울 왕복항공권을 구입했지만 나흘간 체류로 보기에는 비교적 많은 옷을 갖고 있었고 또한 현금 9,500달러를 소지하고 있었다”면서 “그의 아내와 자녀들은 다음날 편도로 서울로 가는 것으로 예약돼 있었다”고 진술했다. 민주평통 워싱턴 협의회 간사로도 활동해온 김 씨는 현재 알렉산드리아 연방 구치소에 수감돼 있으며 첫 재판은 22일 연방 버지니아 동부지법에서 열린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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