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동포들의 아픔에 대한 관심이 미 주류사회에도 확산되고 있다.
한국과 미국, 일본, 페루 등 여러 나라에서 모인 클래식 음악인들로 구성된 예술 공연 단체 ‘솔트(SALT)’는 28일(토) 저녁 7시 훼어팩스에 소재 트루로교회 탈북자 돕기 음악회를 연다.
솔트는 ‘희망의 밤’을 주제로 열리는 이날 음악회에서 모아지는 성금을 인권단체 ‘북한자유연합(대표 수잔 숄티)에 전달해 탈북자 구출에 힘을 보탠다.
이와 관련 테너 심용석, 소프라노 수잔 휠러 등 출연자들은 음악회를 후원하는 워싱턴한인연합회의 린다 한 회장과 함께 연합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심용석 씨는 “요즘 남북 관계가 경색돼 공연을 해야 하나 고민을 했지만 이럴 때일수록 북한주민과 탈북자들의 인권이 중요하기에 강행하기로 했다”며 “지난 해 구성된 솔트가 첫 공연을 탈북자들을 위해 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린다 한 회장도 “공연자들이 실력가들이 모인 드림팀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북한주민과 탈북자들이 겪는 참상은 더 크다는 것을 세상에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잔 휠러 씨는 “여러 민족의 다양한 문화를 미 주류사회에 알리자는 취지로 활동하는 솔트는 이번 공연에서 한국 가곡과 민요를 부르며 한국 음악의 우수성을 관객들에게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 만큼 한인 뿐 아니라 미 관객들이 음악회 많이 참석해 탈북자에 대한 바른 정보가 주류사회에 확산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출연하는 성악가는 남미 클래식 음악계를 대표하는 성악가 중 하나로 꼽히는 페루 출신의 바리톤 호세 사씬, 유럽서 왕성한 오페라 활동을 한 테너 심용석, 워싱턴 음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소프라노 수잔 휠러, 세계적인 음악 축제에 다수 초청받아 실력을 인정받은 바리톤 마이클 멘첼.
피아노 반주는 조이 멘첼이 맡으며 특별 초청된 탈북 음악인 마영애(미주탈북자선교회 대표)씨의 양금 연주도 있을 예정이다.
이번 음악회는 교회 내에 북한 등 주민들이 탄압 받는 나라들을 돕는 인권 활동을 벌이고 있는 ‘트루로교회’와 한인음악인협회(회장 이성희)가 후원한다. 입장료는 일인당 10달러.
문의 (703)357-7155
주소 10520 Main St.,
Fairfax, VA 22030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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