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컴퓨터와 프린터, 스캐너 등의 발달로 위조지폐 만드는 것이 갈수록 지능화 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워싱턴 일원 한인 식당과 노래방 등 현금을 많이 받는 업소를 중심으로 위조지폐가 유통되고 있다.
최근 애난데일의 한 한인식당에는 고객들이 식대로 낸 현금 속에 위조지폐(사진)가 섞여 있는 것이 발각되면서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 업소 주인은 “10대 청소년 2명이 식사 후 지불한 현금 중 20달러짜리 지폐 한 장의 촉감이 이상해 위조지폐 감별 펜으로 확인해보니 가짜 돈 이었다”며 “이들에게 위조지폐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돈을 다시 받았다”고 말했다. 이 업소는 이 위조지폐를 계산대 뒤에 붙여둬 종업원들에게 경각심을 갖도록 하고 있다.
노래방과 그로서리, 리커 스토어 등에서도 이 같은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애난데일의 한 노래방 업주는 “손님들 중 일부가 여러 장의 돈에 위조지폐를 한, 두 장씩 슬쩍 섞어 내는 바람에 피해를 입은 적이 가끔 있다”며 “갑자기 사람이 몰릴 때에는 받은 현금 중에 위조지폐가 있는지 가릴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 어쩔 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DC에서 그로서리업을 하는 한 한인도 “한달 평균 3~4회 위조지폐 피해를 당하고 있다”며 “20달러 이상의 고액권은 반드시 위조지폐 감별 펜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안보부 산하 비밀수사국(SS)에 따르면 2011 회계연도(2010년 10월~2011년 9월)에 미국내에서 적발된 위조지폐는 1억1,500만 달러이며, 이중 61%가 디지털 프린터기로 만든 것이다.
비밀수사국(SS)의 위조지폐 식별 요령에 따르면 ▲자외선 불빛 아래 비추어 볼 때 양면모두에서 볼 수 있는 은화(숨은 그림) 확인 ▲자외선을 비췄을 때 지폐 왼쪽에 수직으로 새겨진 투명한 보안실선이 파란색(5달러), 주황색(10달러), 녹색(20달러), 노랑색(50달러), 빨간 분홍색(100달러)이 나타나는지 확인 ▲자외선을 비췄을 때 보안실선 안에 지폐의 액수가 올바르게 박혀 있는 지 확인 ▲지폐를 45도 기울일 때 녹색에서 검정색으로 이동하는 변색잉크가 우측하단 모서리에 있는지 확인 등의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자세한 위조지폐 감별법은 연방 재무부 사이트(www.moneyfactory.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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