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첫 주미 한국대사에 직업 외교관 출신이 발탁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31일 주 미국 대사에 안호영(57·서울, 사진) 외교부 제1차관을 내정했다.
안 주미대사 내정자는 부산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조지타운대 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77년 외시 11회에 합격해 외교부에 입부한 이래 다자통상국 국장, 통상교섭 조정관 겸 G20 대사를 거쳐 벨기에 대사와 유럽연합 대사, 외교통상부 제1차관을 역임한 경제통 출신이다.
안 내정자와 미국과의 인연은 1983년 조지타운대 석사학위를 받던 시절과 80년대 말 1등서기관으로 주미대사관에 2년여 근무한 것이 전부로 알려졌다.
그동안 주미대사에 미국 통인 ‘정무형 인사’들이 임명됐던 전례와 비교하면 안 내정자가 낙점된 것은 다소 의외다. 대미외교의 사령탑에 통상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안 내정자의 발탁은 향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성공적 이행에 초점이 맞춰진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안호영 대사 내정자는 일주일가량 소요되는 아그레망(주재국 동의) 절차를 거친 뒤 정식 임명된다. 이에 따라 2012년 2월 부임했던 최영진 현 대사는 1년여 만에 물러나게 된다.
한편 박 대통령은 안호영 주미대사 외에도 중국대사에 권영세 전 새누리당 의원, 주 일본대사에 이병기 여의도연구소 고문을 각각 내정했다. 또 위성락 주 러시아 대사와 김숙 주 유엔대표부 대사는 유임시키는 등 한반도 주변 주요 4개국 대사 임명을 마무리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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