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평화봉사단 연방의회 사진전 8일까지
워싱턴 DC 의회 뒤편, 러셀 상원의원 빌딩의 문을 열면 까까머리 교련복 차림의 한국 학생들이 빛바랜 사진 속에서 웃고 있다.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 대사가 1976년 충남 예산에서 중학생 제자들과 찍은 기념사진도 눈에 들어온다.
로툰다를 쭉 둘러보면 1960년대와 70년대, 아련했던 한국의 시골정경과 순박했던 사람들이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미 평화봉사단 출신들이 결성한 ‘프렌즈 오브 코리아(Friends of Korea)’가 마련한 사진전 모습이다.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DC의 상원 러셀빌딩 로툰다에서 ‘자원봉사주의 이야기: 한국에서의 평화봉사단과 세계 속의 한국인 봉사자들’을 주제로 열리고 있는 사진전시회에는 한국의 시골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자원봉사했던 이방인들의 눈으로 담은 정겨운 추억들이 새록새록 살아난다.
또 현대 한국의 발전상,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해외봉사단의 현장 봉사모습 등이 담긴 사진 등도 전시되고 있다.
낸시 켈리 회장은 “우리가 젊은 시절, 도왔던 한국이 90년대부터는 제3세계의 오지에 평화봉사단을 파견할 정도로 발전해 가슴이 뿌듯하다”며 “우리가 보고 겪은 가난했던 한국의 옛 모습과 오늘날 한국의 모습을 대조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회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장소 Russell Senate Office Building Rotunda(Constitution Avenue and 1st Street, NE Washington, DC 20002)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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