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에서 통영 굴의 위생관리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 다시 미국 수출을 하게 됐습니다.”
워싱턴을 방문 중인 김동진 통영시장은 22일 동포간담회에서 통영 굴의 대미 수출이 재개됐음을 알렸다. 굴 등 남해안 패류는 식중독 균인 노로 바이러스 검출로 지난해 5월부터 미국 수입이 금지됐었다.
김 시장은 “지난 1월 중순 FDA(미 식품의약국) 점검단이 통영을 비롯한 남해안 굴 지정해역에 대한 현장점검을 벌여 패류 위생관리 수준이 국가패류 위생프로그램(NSSP) 요건을 충족시킨 것으로 평가를 내렸다”며 “이에 따라 2월9일부터 미국 수출을 재개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통영 굴은 이르면 3월초부터 수출 물량의 선적을 할 예정이다. 2011년도 기준 한국산 굴의 미국 수출액은 전체 굴 수출의 23%인 3,482톤, 2,036만4,000달러였다. 이중 통영을 비롯한 경남지역의 굴 생산량은 전국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김동진 시장은 “이제부터는 통영 굴을 안심하고 드실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동포들께서 신선하고 저렴한 통영 굴을 마음껏 애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통영시에서는 얼린 굴과 염제 굴(통조림), 껍질을 절반 벗긴 굴 등 세 종류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통영시는 이와 함께 깐 멸치도 한인마켓에 첫선을 보였다. 깐 멸치는 내장을 제거해 주부들의 불편함을 덜어준 것으로 이 역시 미국 FDA의 요건에 맞춘 것이다.
팰리스 식당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김 시장과 이장근 시 의원, 최정복 굴 수협장 등 동부시장 개척단 일행이 참석했으며 한인사회에서는 이문형 한인연합회 수석부회장, 우태창 경남 통상자문관, 권오윤 영남향우회장 등 약 30명이 참석했다.
한편 통영시는 지난 22일-24일 워싱턴과 뉴욕의 H마트에서 통영 명품 수산물 특판전을 개최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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