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성들로 구성된 메트로폴리탄 여성합창단(MWC, 단장 홍희자)이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필하모닉(상임지휘자 율리시스 제임스)과의 협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0일 알렉산드리아 소재 비숍 이렌톤 웨일리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여성합창단 22명은 필하모닉 풀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For The Beauty of the Earth’를 첫 곡으로 선보여 300여 청중들의 우레 같은 갈채를 받았다.
이어 한국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부르자 콘서트 장을 찾은 한인들은 설을 맞아 잠시 고향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이어 북아일랜드 전통리듬이 담긴 ‘Oh Danny Boy’ 합창은 애잔하며 서정적인 선율로 청중들에게 감동을 전하며 커튼콜을 받았다.
지휘는 김승철 MWC 상임지휘자, 피아노 반주는 계수미씨가 맡았다.
홍희자 단장은 “좋은 하모니를 전해준 합창단원들에게 감사하며 앞으로 주류사회에 한인여성들의 아름다운 합창을 통해 어둡고 그늘진 곳의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합창단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여성합창단은 워싱턴 필하모닉 협연에 이어 내달 16일(토) 메릴랜드 헤이거스타운 한국전 참전군인 단체의 초청을 받아 위문공연하며 6월에는 뉴욕 UN본부 초청 공연이 계획돼 있다.
한편 워싱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총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음악회에서 웨이스 작곡의 ‘I Have Felt To Soar’로 음악회 연막을 올린 후 프로코피에프의 음악을 선보였다.
특히 한인 음악애호가들에게도 잘 알려진 러시아 출신 피아니스트 애나 발라커스카이아(조지 메이슨대 교수)와 바이올리스트 지노 보가첵이 하이든의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을 듀오로 협연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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