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하반기 기업의 고용 및 투자위축 전망이 나오면서 경기 회복의 기대를 흘리게 하고 있다. 실업수당을 받기 위해 줄서 있는 실업자들.
미국 경기지표가 지난 몇 달 대부분 어둡게 나온 상황에서 더 나빠질지는 기업과 소비자 신뢰에 달렸다고 마켓워치가 분석했다.
마켓워치는 지난 몇 달의 주택, 고용 및 생산지수가 대부분 어두웠다면서 이른바 ‘재정절벽’으로 불리는 재정 감축문제도 연방 의회의 대립으로 전망이 밝지 않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마켓워치는 재정위기의 충격이 이미 기업에서 가시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모임인 ‘원탁회의’를 이끄는 제임스 맥너리 보잉 CEO는 재정과 세제 개편을 둘러싼 불투명성 때문에 대기업들이 이미 고용계획을 축소하고 예정했던 투자도 유예했음을 밝혔다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월가 거물인 제이미 다이몬 JP 모건 CEO와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막 삭스 CEO도 앞서 미국의 재정감축이 없다면 어떤 충격이 올지를 경고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대기업이 고용과 투자를 이끌어온 점을 상기시키면서 “우리 판단으로는 올 하반기 이들의 고용과 투자가 위축돼 성장 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마켓워치가 실물경제 학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구재 주문도 지난달 고작 0.1%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관측됐다. 4월은 내구재 주문이 증가하지 않았다.
미국의 5월 내구재 주문 지표는 27일 발표된다.
무디스 어낼리틱스의 라이언 스위트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기업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면서 “그들이 불안하면 고용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추세가 실업수당 청구 지표에도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 처음으로 실업수당을 청구한 미국인은 4주 평균치 기준 38만6,250명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신 지표는 28일 발표되는데 현 수준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노동시장 위축은 고용으로도 뒷받침돼 지난 4~5월 평균 7만3,000명이 신규 채용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겨울의 25만명 이상보다 많이 줄어든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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