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실 추상 풍경을 조각으로
김진실 산수화에 담은 광야
김성일 도자기 기법 설치작품
김진실, 김원실, 김성일.
필랜에 스튜디오를 갖고 있는 세 작가가 3인전을 개최하면서 동시에 각자 자신의 작품공간을 개방하는 오픈 스튜디오 행사를 함께 연다.
전시회는 6월9일부터 7월8일까지 김성일씨가 운영하는 ‘예술사랑’에서 열린다. 개막 리셉션은 9일 오후 4~8시.
오픈 스튜디오는 김성일씨와 김원실씨가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김진실씨는 9일 정오~오후 3시에 열고, 이날 정오~오후3시30분 김원실씨가 작가와의 만남을 갖는다. 또한 10일 오후 1~4시에는 김원실 스튜디오에서 라인댄스 클로징 파티가 열린다.
샌버나디노 지역에 거주하며 자연을 벗 삼아 작업해온 세 사람은 남가주 한인미술가협회에서 함께 활동하며 오랜 친분을 쌓아온 작가들로, 서로 비슷한 지역에 스튜디오를 가지고 있는 인연으로 뜻을 같이하여 3인전과 오픈 스튜디오를 함께 개최하게 됐다. LA에서 두 시간 떨어진 지역이라 관람객들과 동료 화가들이 한번 걸음으로 모두 돌아볼 수 있도록 한 배려이기도 하다.
김진실 작가는 한국화 전통 산수화 기법으로 자연 산수를 표현하고 있는 중견작가로, 자연과 어우러진 공간에 개인 화랑과 작업실을 열고 아름다운 정원과 함께 자연예술을 흠뻑 접할 수 있는 예술인의 장소로 조성 중이다. 그는 무한정의 대자연 속에서 태어나 광야의 어려움을 견디며 살아가는 모진 생명체를 마음의 눈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선과 빛, 색채 그리고 시적 서정성이 가득한 작품들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운 에너지와 움직임을 화폭에 재현하고 있다.
김원실 작가는 조각전공으로 실험적인 작품들을 보여 왔으나 최근에는 소품과 추상적인 풍경을 주로 작업하고 있다. 끊임없이 다가오는 생각의 실마리들을 하나씩 풀어나가는 추상적 풍경과 눈에는 안 보이지만 끊임없이 분열과 생성을 반복하는 지구상의 모든 것들이 가진 세포의 활동이나 에너지들을 오버랩 시켜 표현하고 있다. 일상에서 느끼는 것들을 가볍게 짚고 넘어가는 형식으로 특별히 무엇을 표현하려하지 않아도 그 자리에 있음으로 존재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김성일 작가는 세 작가의 전시가 한 달 동안 진행될 스튜디오 ‘예술사랑’의 널찍하고 탁 트인 작업실에서 자연을 벗 삼아 흙을 재료로 빚은 세라믹 작품을 소개한다. 오랫동안 도자기 기법을 이용한 조각 즉 도조작품을 선보여온 그는 이번에도 같은 맥락으로 작업한 설치작품을 대표작으로 그 외 몇 개 작품을 함께 전시한다. 또한 전시실 옆에 위치한 도예공방에서는 쉽게 구입이 가능한 생활용품들도 전시하고 있다.
세 작가는 주말에 도심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오픈 스튜디오에 많은 사람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친지 벗들과 함께 찾아줄 것을 바라고 있다.
김성일 스튜디오 15551 Cajon Blvd. Devore, CA 92407, (909)576-5773
김진실 스튜디오 7535 Ranch Contento Dr. Wrightwood, CA 92397, (626)808-6073
김원실 스튜디오 8050 Riggins Rd. Phelan, CA 92371, (714)329-0764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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