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발상을 한다.
현재 업계에서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방식으로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는가? 그렇지 않다.
아마도 다른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것들 가운데 개발되지 않은 필요한 부분이 반드시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국 중서부의 한 식품업체는 건강스낵을 위한 체크아웃 레인을 새로 개설한 결과 어린 자녀들의 건강을 특별히 생각하는 주부들로부터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이 업체는 이 아이디어를 100개 업소로 확산해 시행하고 있다.
■변화에 대한 두려움에 맞선다.
소비자는 새로운 상품이나 아이디어에 흥미를 느낀다. 그러나 비즈니스 오너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상품에 접목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투자비용과 인력충원 등 엄두가 나지 않는 부분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거나 이를 도입해서 통합하는 것을 촉진할 수 있는 사내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고객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는다.
만약에 당신이 창조적인 에너지가 고갈되었다고 생각하면 온라인 여론조사를 한번 실시해 본다. 유명 식품업체 프록터&갬블의 경우 신상품들은 대부분 고객의 아이디어를 모은 것이다.
■특별한 서비스를 부가한다.
당신은 혁신적인 제품의 발명자일 필요는 없다. 현재 업계에서 보통 제공하지 않는 서비스를 첨가해 본다. 예를 들어 뉴욕의 한 약국은 주스 바, 스시 바, 셀폰 차지 스테이션, 네일 바 등의 서비스를 약국에 부가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개발해 놓고 혁신에 뒤지면 안 된다.
코닥사는 디지털 카메라를 발명해 놓고 정작 본인들은 혁신에 등한시한 나머지 후발주자들의 경쟁에 밀려 파산신청을 해야 했다. 만약에 당신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놓았으면 그 아이디어로 업계선두가 될 때까지 계속 프로모션을 해야 한다.
■ 혁신에 성공한 기업 / 애플
기술 기반으로 시장의 욕구 정확히 읽어내
애플이 주목 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혁신을 통한 기업의 성공 모델이라는 점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보스턴 컨설팅 그룹이 940명의 고위 경영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 결과, 25%가 애플을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회사로 꼽았다.
예전에도 애플은 혁신적인 기업이었지만 기술에만 집중되어 있었다. 애플의 혁신이 성과로 이어지게 된 이유는 시장을 무시하지 않고 시장과 함께 성장한 것이다. 이미 고인이 된 애플의 스티브 잡스 CEO는 자신이 만들어놓은 틀을 스스로 깨고 새로운 혁신을 시도했다.
첫째, 고객의 아이콘이 될 수 있는 디자인 제품을 개발했다.
디자인과 기술을 결합하는 창조성이 중요한데 고객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여 고객이 가지고 싶은 멋진 상품을 만들었다. MP3 플레이어인 아이포드를 개발해 성공을 거뒀고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인 뮤직스토어까지 개설했다.
둘째, 애플 시스템으로 사용자가 참여하는 문화를 창조했다.
예전의 애플 고객들은 공급자가 제공해 주는 소프트웨어에 만족했지만 지금은 사용자 참여도가 높다. 아이튠스로 음악을 다운로드 받은 고객들은 동시에 음악의 구성을 직접 편집할 수 있다. 사용자는 자신의 음악실을 만들 수 있고, 텍스트나 그래픽 정보도 같이 처리할 수 있다.
셋째,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마케팅에 성공했다.
애플은 소프트웨어를 통해서도 사용자층을 넓혔는데 이를 위해 아이튠스를 무료로 배포했고 고객들은 아이튠스 소프트웨어를 자신의 컴퓨터에 설치했다. 즉 음악을 즐기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아이튠스를 무료로 배포함으로써 음악 콘텐츠를 구입하도록 유도했다. 상당수의 음반사들이 애플과 판매계약을 체결하면서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를 통해 수백만곡이 판매되었으며 음악 애호가들이 뮤직 스토어를 매일 접속하면서 애플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졌다.
■ 혁신에 실패한 기업 / 코닥
‘디지털’시대흐름 간과 결국 몰락의 길
지난 1월, 131년 전통의 세계적인 브랜드 코닥이 51억달러의 자산과 68억달러의 부채를 기록한 채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아날로그 시대를 지배했던 코닥이 디지털 기술의 팽창으로 몰락하게 된 이유는 디지털 기업으로 신속히 변신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코닥은 일반인이 사용하기 쉬운 필름과 이를 활용한 편리한 카메라를 선보여 1900년대 카메라 시장을 장악했다. 하지만 디지털 사진이라는 새 패러다임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코닥의 실패는 경영대학원 수업의 사례 연구에 단골메뉴로 등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지적한 코닥의 혁신 실패요인이다.
첫째,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코닥이 최고의 기업으로서 시대를 꿰뚫는 통찰력을 갖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즉 사진기술이 필름시대에서 디지털시대로 달려가고 있을 때 그 중요성을 간파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둘째, 변화를 두려워했다.
급변하는 업계환경에서 변화를 두려워한 점도 실패 요인으로 꼽힌다. 코닥은 필름이라는 과거의 정체성에 안주한 결과 몰락의 길을 걸어야 했다. 시장을 지배하는 사업자는 새로운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해 그 기술이 시장에 진입하는 시기에 대비해야 하는데 코닥은 불행하게도 그 반대의 길을 걸어갔다.
셋째, 혁신이 수익과 연결되지 못했다.
디지털 이미지 분야의 지적 재산권을 확보하고 있었지만 애플, HTC, 삼성전자 등 경쟁자들의 성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특히 디지털 사진기술도 가장 먼저 고안했지만 니콘, 소니, 캐논 등 경쟁사들에 시장을 내주고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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