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주(-5) 2타차 공동 2위… 지난주 5위 이어 호조 지속
▶ 소니오픈 1R ‘영건’ 노승열 버디만 4개 잡아 공동 5위
최경주가 14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PGA투어 시즌 첫 풀 필드 대회인 소니오픈에서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주자인 최경주가 대회 첫날 선두에 2타차 공동 2위로 출발하며 2012년 초반 묵직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주말 벌어진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하며 상큼한 2012시즌 첫 걸음을 내디딘 최경주는 12일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68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5타를 쳤다.
7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깜짝 선두로 나선 캐나다의 무명 그램 델라엣에 2타 뒤진 최경주는 칼 페테르손(스웨덴), 카일 라이퍼스와 함께 공동 2위로 나섰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12, 14, 16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나가다 17번홀(파3)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한 타를 잃었지만 곧바로 다음 홀에서 버디를 잡아 손실을 만회하며 기분좋게 전반을 마쳤다.
이어 후반 들어 6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던 최경주는 7번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을 놓쳤으나 홀컵에서 약 6피트 지점 러프에서 칩샷을 그대로 홀인시켜 자칫 위기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1타를 줄였다.
그리고 최경주는 여세를 몰아 9번홀(파5)에서 237야드 세컨샷을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로 버디를 보태 또 한 타를 줄이며 첫날을 산뜻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한국골프를 대표하는 영건으로 꼽히는 노승열도 PGA투어 멤버로 치른 첫 대회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며 4언더파 66타를 적어내 최경주에 1타 뒤진 공동 5위로 나서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1번홀에서 출발한 노승열은 파 행진을 이어가다 8, 9번홀 연속 버디로 시동을 걸었고 후반 14번홀에서 버디를 보탠 뒤 마지막 18번홀에서 마무리 버디를 잡아내 ‘한국의 대표 영건’이라는 이름값을 했다.
지난해 일본투어 상금왕 배상문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며 공동 29위로 출발했다.
5번홀에 첫 보기를 범한 뒤 반환점을 돌면서 9, 11, 12,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는 듯 했으나 이후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오히려 마지막 18번홀에서 4타 만에 온그린한 뒤 약 7피트짜리 파 퍼팅을 살리지 못하고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밖에 워싱턴주 출신 루키인 리처드 리가 이븐파 70타로 공동 62위를 달렸고 남가주 출신 잔 허(찬수)와 뉴질랜드 출신 대니 리(진명), 그리고 강성훈 등 3명은 모두 2오버파 72타로 공동 99위를 적어내며 무거운 첫 걸음을 내디뎠다.
또 케빈 나는 5오버파 75타의 난조를 보이며 최하위권인 공동 137위까지 밀려 컷 통과가 만만치 않게 됐다.
<김동우 기자>
◎소니오픈 1R 주요 스코어
순위 선수 스코어
1 그램 델라엣 -7 (63)
2 최경주 -5 (65)
칼 페테르손
카일 라이퍼스
5 노승열 -4 (66)
29 배상문 -2 (68)
64 리처드 H. 리 E (70)
99 잔 허 +2 (72)
대니 리
강성훈
137 케빈 나 +5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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