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와한인사회 연구소 초청 뉴욕 강연
▶ 캐나다 토론토대 유재신 석좌교수
한인 2세를 비롯한 한인 동포들에게 한국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일깨우고 싶다는 바람으로 수십 년을 한국문화 사상연구에 매진해왔다는 캐나타 토론토대학의 유재신(79·사진) 석좌교수.
20일 재외한인사회연구소 초청으로 뉴욕에서 강연한 유 교수는 “한인사회에서 세계적인 인물이 배출되려면 한국문화에 대한 자긍심 고취가 선행돼야 한다”며 “이것이 한인들에게 우리 문화의 고유성과 영향력을 바로 알리고자 하는 목적”라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동아시아문화가 중국의 독자적인 문화로 인식되는 현실이 답답하다며 동아시아문화를 꽃피운 데는 한국의 사상과 인물이 함께 투영되었다는 점을 한인들이 올바로 이해해 줄 것도 아울러 당부했다. 그간 캐나다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에 한국관 설립을 주도하고 ‘한국 사상과 문화(Korean Thought and Culture)’, ‘고구려 고분벽화의 예술성과 그 문화적 특징(Early Korean Art and Culture)’ 등 16권의 영문저서를 저술하며 한국문화의 역사적 고찰을 위해 힘써온 것도 그 일환이라고. 유 교수는 “한인 2세들이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우리 문화를 바로 이해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최근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한류열풍의 중심에도 ▲신바람 문화 ▲인위성을 배제한 (인)정이 강조된 문화 ▲조화의 문화 등 한국문화 고유의 특성이 담겨있다고 설명하며 우리 뿌리문화에 대한 바른 인식이 있어야 한류문화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역사에 무관심하거나 무지한 한인 청소년들에게는 역사적 사실을 가르치는데 집중하기 보다는 동화, 만화, 영화 등의 예술적이고 창조적인 틀을 이용해 역사 자체에 흥미를 갖도록 유도할 것도 조언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한국 고유문화에 대한 자긍심이 확립된다는 유 교수는 이와 더불어 한인 2세들이 주류사회 중심인물로 성장하려면 ‘예절과 효’의 가르침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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