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 동포 간담회
▶ “뉴욕한인은 승리자” 애정 과시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21일 오후 맨하탄 피에르호텔에서 뉴욕일원 한인인사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한인 인사들과 함께 건배하고 있다. <천지훈 인턴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미주한인들의 한국진출을 보다 원활히하고 한인 동포업체들과 한국 기업간의 교류 활성화 지원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뉴욕방문 이틀째인 21일 오후 맨하탄 피에르호텔에서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미주한인사회와 한국이 동반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네트워크 방안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시행을 앞둔 미주한인사회정책에 대한 참석자들의 질
의에 이같이 답변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적극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미국학교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을 위해 지원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광호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이사장이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에 한국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요청에 대해 “아시아 국가에서는 이미 대부분 한국어가 외국어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다”면서 ”미국내에서도 한국어의 정규과목 확산을 위해 정부차원의 지원방안을 적극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날 내년 4월 첫 시행되는 재외국민선거에서 뉴욕에 걸맞은 인식을 갖고 대한민국의 일꾼을 뽑아주길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투표 문화가 아직 선진화가 좀 덜됐다고 할 수 있다”고 말한 뒤 “내년에 있을 재외선거에서 고향에 따라 찍을 거면 한국에 와서 사시는 게 낫다. 지역색을 갖고 선거에 가담하는 분 있으면 오늘부터 손 떼라”며 뉴요커의 긍지를 갖고 투표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뉴욕 한인사회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인사말 모두에서 “세계 최대의 도시, 최고의 도시인 뉴욕시 안에서 치열한 경쟁속에서도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며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동포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면서 “여러분이 바로 승리자”라고 말해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원조받는 나라에서 원조해주는 나라가 된 유일한 나라”라며 “동포 여러분이 ‘한국인’이란 자긍심을 갖고 미국사회에서 존경받는 삶을 살아간다면 대한민국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동포간담회에 앞서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한 뒤 노다 요시히코 일본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22일 유엔 원자력안전 고위급회의에 참석, 기조연설을 한 뒤 뉴욕방문을 마치고 시애틀로 이동한다. 시애틀에서 이대통령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를 만나 개발도상국을 돕는 문제도 논의한 후 귀국할 예정이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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