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아과 저널, 금융위기 이후 10만명당 15명꼴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경기악화로 학대받는 미국의 아동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아과 저널’이 19일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당시 학대 피해를 당하는 아동은 어린이 10만 명 당 9명꼴이었지만 금융위기 이후로는 15명꼴로 늘어 무려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피츠버그, 펜실베니아, 시애틀, 켄터키 오하이오 등 전국 4개주의 74개 카운티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실업률이 증가하는 것과 발맞춰 저소득층에 제공되는 메디케이드에 의존해 병원 진료를 받은 아동의 비율도 금융위기를 전후로 77%에서 83%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학대 피해로 병원 치료를 받은 어린이의 대부분이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로 5세 미만의 유아였으며 뇌 혹은 눈에 출혈이 일어나거나 치명적인 뇌손상 등 부상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학대를 당한 아동 422명 중에 뇌손상 판정을 받은 아동은 경기침체 이전에는 연평균 65명이었으나 경기침체 이후로는 108명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피츠버그 어린이병원은 2007년 후반부터 2009년 6월까지 학대로 진료를 받은 아동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금융위기 이전에는 연평균 17명이던 피해 아동이 불경기 이후로는 연평균 30명으로 늘었다.
이와 관련 워싱턴대학 사회복지학과 마크 랭크 교수는 “임금 삭감이나 실직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어린 자녀를 부양해야 하는 스트레스가 병합되면서 신체적 폭력 행사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결과가 경제 복지의 쇠락과 아동폭력의 연관성을 다루는 사회학 연구에 큰 반향을 불러오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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