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미국 컴팩(중형) CUV 시장에서 도요타, 셰볼레 등 경쟁 브랜드를 제치고 누적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CUV는 차체와 프레임을 일체로 제작하는 모노코크 방식을 적용해 하중과 충격에 보다 잘 견딜 수 있도록 한 차량으로 SUV에 비해 가볍고 승차감이 개선된 장점이 있다.
7일 오토데이타와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8월까지 싼타페 5만1,768대, 쏘렌토 8만8,613대 등 총 14만381대를 팔아 컴팩 CUV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셰볼레와 지프가 각각 12만9,538대, 11만9,151대를 팔아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반면 2009년부터 2년간 판매 1위를 차지했던 도요타는 11만4,857대로 4위로 떨어졌다. 미국 컴팩 CUV 시장은 2008년에는 지프가 14만589대를 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2009년과 2010년에는 도요타가 각각 20만3,498대, 21만8,198대를 팔며 2년 연속 선두를 점했다.
현대기아차는 2009년에 8만348대를 팔아 5위에 그쳤으나 지난해에 18만4,882
대로 실적이 급증하면서 2위로 도약한데 이어 올해 8월말 현재 1위에 올랐다.
한편 미국 컴팩 CUV 시장은 전체 승용 시장에서 차지하는 판매 비율이 2008년 6.0%, 2009년 7.6%, 2010년 10.0%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며, 한 단계 아래 차급으로는 기아차 스포티지, 현대차 투싼이 속한 서브 컴팩(소형)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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