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살리기 위해 무엇보다 주택시장 안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과거 경기침체 때는 주택시장이 경기회복을 주도했지만 지금은 주택차압→집값 하락→가계 재정 악화 및 소비지출 위축의 악순환이 비정상적으로 단단히 자리 잡고 있는 까닭이다.
지난 주말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개최된 연방 준비제도이사회 연례 심포지엄에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물론이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 등 주요 인사들은 주택시장 문제를 크게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금융 분야의 건전성 회복을 위한 조치들이 상당할 정도로 이루어졌지만 지속되고 있는 집값 하락이 가계의 재정을 계속해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집값 하락이 소비와 경제의 불확실성을 압박하고 있어 지금은 어중간한 조치를 내놓거나 대책을 지연할 여유가 없다며 ‘주택압류, 주택가격 하락, 부진한 가계 소비지출’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버냉키 연준 의장도 잭슨홀 연설에서 은행 시스템의 여건과 금융시장 전반이 눈에 띄게 개선되었지만 주택시장의 엄격한 신용이 경기 회복세를 가로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2차 세계 대전 이후 주택시장은 리세션 회복 과정에서 큰 원동력으로 작용했지만 불행히도 이번 리세션은 흔치 않게 역사적인 금융위기와 주택시장의 깊은 침체가 개별적으로 혹은 서로 결합되어 정상적인 경제회복을 가로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