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분석 - 다우 419p 폭락 11,000 붕괴
18일 뉴욕 등 세계 증시가 세계 경제의 저성장에 대한 비관적인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일제히 동반 폭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19.63포인트(3.68%) 떨어진 10,990.58에 거래를 마치며 1만1,000선이 힘없이 무너졌다.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이후 널뛰기 장세를 보였던 글로벌 증시가 이번주 들어 변동폭을 줄이며 안정을 찾아가는 듯 했지만, 빚과 경기 침체 공포에 또 무너져 내려앉았다.
■ 세계 증시 일제히 동반 폭락
이날 미국 증시는 물론 유럽과 아시아 증시도 동반 폭락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4.49% 급락한 5,092.23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의 DAX 지수 역시 전일 종가 대비 5.82% 하락한 5,602.80,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 40 지수는 5.48% 하락한 3,076.04로 각각 마쳤다.
한국의 코스피는 32.09포인트(1.70%) 내린 1,860.58에 장을 마감했고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지수는 1.25% 내려간 8,944를 기록했다.
■ 경제성장 전망 하향 조정
비관적인 경제 전망과 부진한 경제 지표에 미국 금융당국의 유럽계 은행에 대한 감독 강화도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모건 스탠리가 18일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 전망치를 종전의 4.2%에서 3.9%로 하향 조정하면서 뉴욕증시는 개장부터 폭락세로 출발했다.
모건 스탠리는 이날 경제성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유럽 국가부채 위기에의 대응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지적하는 한편, 소비자 등의 신뢰가 약화하고 각국의 재정 관리, 통제는 강화될 전망이라며 전망치 하향 이유를 설명했다.
모건 스탠리는 내년 세계 경제성장 기대치도 4.5%에서 3.8%로 낮췄다. 또 주요 10개국(G10)의 성장 전망을 종전의 올해 1.9%, 내년 2.4%에서 모두 1.5%로 하향조정했다. 중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은 9%에서 8.7%로 낮췄다.
■ 실업률 등 악화된 경제지표
이날 발표된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도 일제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매도 현상을 부추겼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5%로 지난 3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고 시장 예측치 0.2%보다도 높았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전주보다 9,000건 증가한 40만8,000건에 달해 시장의 예상치 40만건을 웃돌았다. 미국의 7월 기존 주택판매도 3.5% 하락했다.
미국 금융당국이 유럽계 은행에 대한 감독을 강화했다는 월스트릿 저널(WSJ)의 보도도 투자자들을 긴장시켰고 중국의 금리인상 전망 역시 투자심리를 얼어 붙게 했다.
■ 리먼 악몽 부활하나
시장이 이처럼 다시 불안에 빠진 요인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는 유럽의 재정위기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실제 유럽은 독일과 프랑스의 정상회담에서 기대됐던 유럽채권의 불발로 위기가 완전하게 진화되지 않았고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2%로 둔화됐고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의 계열사 무디스애널리틱스 등 주요 예측 기관들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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