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인 학부모 8명, 교육법 담긴 책 펴내 화제
세탁업·목사·택시기사 등 직업과 환경 다양하지만
“꿈을 키워주고 격려·소통하는 일 중요” 한 목소리
“부모가 자녀들을 글로벌 리더로 키우기 위해 어떻게 꿈을 찾아주고, 어떤 방법으로 스스로 꿈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도왔는지를 보여주고자 합니다”
세탁소와 델리가게, 목사, 택시 운전기사 등 다양한 직업과 환경에서 자녀를 하버드 대학에 입학시킨 한인 부모들이 모여 ‘하버드 부모들의 자녀 교육법’이라는 책을 펴내 화제다.
한국의 출판사인 ‘물푸레’를 통해 출간된 이 책은 자녀를 하버드에 보낸 8명의 부모들이 그 과정에서 겪은 진솔한 경험들을 담은 것으로, 부부가 함께 택시운전을 하며 지난 2009년 큰 딸을 하버드대에 보낸 변윤숙씨를 비롯해 이근배, 성호영, 부용운, 이경하, 손영숙, 윤연순, 조동심씨 등 하버드 한인학부모협회 회원들의 글이 담겨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하버드 진학 성공기와 교육법은 각 케이스마다 모두 다르지만 학부모들은 ‘뚜렷한 목표와 꿈의 설정’ ‘부모의 끊임없는 격려’ 그리고 ‘자녀와의 적극적인 소통’ 등을 꼽고 있다. 협회 부회장인 변윤숙씨의 경우 자녀교육의 비결로 ‘소통’을 첫 손에 꼽았다. 어려서부터 자녀와 매일 일상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딸의 고민은 무엇이고 가치관은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가까이서 지켜봤다는 것이다.
변씨는 “딸과 친구가 된다는 생각으로 모든 걸 함께 생각했다. 딸이 착해 엄마의 이런 자세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줬다”고 말했다. 혼자서 해결하도록 놓아두는 것도 필요하지만 늘 엄마가 곁에 있으면서 같이 고민해 준 것이 난관을 해쳐 나가는데 힘이 됐다는 것이다.
엄마가 택시운전을 하면서 고생하는 걸 본 딸이 철도 든 것 같다고 변씨는 말했다. 그녀는 “남편이 택시운전을 했는데 그 벌이만으로는 부족해 나도 이 일에 뛰어들었다. 벌써 10년이 됐다”고 말했다. 또 변씨의 딸은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한국말을 아주 잘하는데, 태어날 때부터 부모와 한국말로 소통한 것이 자연스럽게 한국말을 하게 되는 힘이었다고 한다.
이 책의 공동저자 가운데 2명은 자녀가 중학교 다닐 때 미국으로 이주했고, 나머지 6명은 20년 전쯤 미국으로 이민 와 자녀들은 미국에서 태어났다.
이 책은 단순히 자녀에게 공부를 잘 시키는 법을 담고 있다기보다는, 자녀를 훌륭한 인재로 키우기 위해 어떻게 꿈을 찾아주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을 도와주어야 하는지를 경험자로서 설명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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