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토네이도 사망자가 350명을 넘어선 가운데 실종자 수색과 전력복구 등 응급복구 작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앨라배마 주 경찰은 토네이도 발생 직후부터 29일까지 피해가 가장 컸던 터스칼루사시 유니버시티 블러바드 및 맥팔랜드 블러바드 지역에 수색견을 투입해 생존자 수색 및 시신 발굴작업을 벌인데 이어 5월1일까지 이같은 수색작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앨라배마주 비상대응국은 29일 현재 주내에서 모두 254명이 숨지고 1천730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으며 8명은 실종 상태라고 밝혔지만 피해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 당국은 특히 토네이도 발생이후 현재까지 터스칼루사에서만 모두 454명의 실종자 신고를 접수하고, 실종여부에 대한 정확한 확인작업을 진행중이다.
토네이도 피해가 가장 심한 앨라배마와 미시시피 및 테네시 주정부들은 또 전력복구와 수돗물 공급재개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긴급 복구반을 투입했다
7개주에 전기를 공급하는 테네시강유역개발공사(TVA)의 경우 200여개의 송전탑과 송전관련 구조물이 파괴돼 70만 가입자가 정전 상태에 놓여 있지만, 복구작업은 다음주나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터스칼루사에서는 현재 1천여명이 전력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시 당국은 2개의 정수장이 파손됨에 따라 수돗물을 끓여 먹도록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미 연방정부는 29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현지를 방문해 피해 주민들을 격려하고 최대한의 지원방침을 밝힌데 이어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장관, 숀 도너번 주택도시장관, 톰 빌색 농무장관 등 5개 관계부처 각료들을 1일 현지에 보내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중점 협의할 방침이다.
미 정부는 특히 토네이도로 집을 잃은 이재민 1천500여명이 미 적십자가 주선한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앨라배마주에서만 654가구가 주정부의 임시 주택에서 생활하는 등 고통이 가중됨에 따라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앨라배마주는 또 북서부 지역이 주당 2천만 마리의 통닭용 닭을 처리하는 양계산업의 중심지인 점을 감안, 정전과 단수 피해에 따른 대책 수립에 부심하고 있다.
(터스칼루사<美앨라배마주>=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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