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세 NFL 프로듀서가 뛰어난 업적을 거둔 TV 프로듀서들에게 시상하는 스포츠 에미상 후보에 올라 화제다. 주인공은 현재 미국 프로풋볼 리그(NFL) 전문 방송 NFL 네트웍에서 ‘NFL 게임데이 모닝’을 연출하고 있는 시니어 PD 찰리 육(37·사진)씨.
육씨는 “어린 시절 야구선수를 꿈꿨으나 좀 더 많은 스포츠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 언론인의 길을 택했다”며 “매우 흥분돼 있으며 후보가 된 것만으로도 개인과 회사의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하이오주 마이애미 대학에서 언론학을 전공한 육씨는 지난 96년 CBS 방송국에 입사한 이후 NBC 시드니 올림픽 중계, 폭스 방송국의 스포츠 토크쇼 ‘베스트 댐 스포츠 쇼’(The Best Damn Sports Show) 등을 연출한 베테런 스포츠 언론인이다. 현재 육씨는 시청자들에게 생생한 NFL 현장 소식과 인터뷰, 뒷이야기 등을 전하는 프로그램을 맡아 22년 경력의 스포츠 전문 언론인 리치 아이젠 및 50여명의 스태프진과 일하고 있다.
육씨가 후보에 오른 스포츠 에미상은 TV 스포츠 프로를 제작하는 프로듀서들이 받을 수 있는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지난 1948년 에미상이 창설된 이래 1950년 스포츠 프로가 처음으로 상을 받았고 미 프로 스포츠들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른 70년대에는 아예 스포츠 부문을 분리해 독자적으로 스포츠 프로 관련 종사자들을 시상하고 있다.
올해로 32회째 열리는 스포츠 에미상에서 육씨가 후보에 오른 부문은 ‘가장 훌륭한 주간 스튜디오 쇼’로, 스포츠 중계 현장이 아닌 스튜디오에서 주간단위로 제작되는 프로그램들 중 가장 뛰어난 프로그램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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