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후보 2명 당선시켰지만 “후보간 득표차는 풀어야할 숙제”
27일 실시된 ‘2011 뉴저지 교육위원 선거’에서 6명의 한인후보가 승리<본보 4월28일자 A1면>하는 쾌거를 이뤘지만 포트리 선거에서는 한인 표 분산이라는 숙제를 남긴 것으로 분석됐다.
포트리 선거는 두 명의 한인후보가 출마했지만 유권자 한 명이 3명의 후보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지지(몰표)가 필요했던 터라 큰 충격이 되고 있다. 포트리 505 노인아파트 유권자들의 투표소인 ‘제7투표소’ 개표결과 기호 6번 피터 서 후보는 199표를 얻었지만 기호 1번 헬렌 윤 후보는 137표를 얻는데 그쳐 한인후보에 대한 한인유권자
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이번선거에 서 후보와 팀을 이뤄 출마한 미셸 라미레즈 후보와 조셉 서레이스 후보는 이 투표소에서 헬렌 윤 후보보다 많은 175표와 173표를 각각 얻어 팀 투표가 주효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들어 가장 치열한 경쟁을 보였던 2009년 선거에서 한인 존 방 후보는 이 투표소에서 175표를 얻은 바 있다.
또한 포트리 475 노인아파트 유권자들의 투표소인 ‘포트리 제11투표소’도 서 후보 70표, 윤 후보 55표로 역시 한인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는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이 투표소는 제7투표소와 달리 윤 후보가 두 번째로 많은 표를 얻어 그나마 팀 투표가 아닌 유권자들의 소신 투표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존 방 후보는 2년전 이 투표소에서 83표를 얻었었다. 네 명의 한인 교육위원 연속 배출에 앞장 선 대포트리한인회 박종호 전 이사장은 “두 명의 한인후보가 출마해 힘든 선거전을 치렀지만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으로 네 번째 한인교육위원을
배출했다”며 “다만 한인 보팅파워가 집중된 노인아파트 한인 유권자들의 표심 분산은 아쉬움이 크다”고 밝혔다.
대포트리한인회 앤드류 김 전 회장은 “두 명의 한인후보 출마로 한인 표가 분산된 것은 한인사회의 성장통으로 타인종 사회에서도 흔한 일”이라며 “하지만 한인 시의원, 주의원 배출을 위해서는 포트리 한인유권자들의 표심이 하나로 모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찬반투표에 부쳐진 학군별 교육예산안은 버겐카운티 74개 학군 가운데 68곳(91.8%)이 통과됐다. 포트리 예산안은 찬성 1,105표, 반대 1,102표로 3표차이로 일단 통과됐지만 아직 도착하
지 않은 부재자투표 개표 결과가 남아있어 5월11일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뉴저지 전체는 538개 학군 가운데 429개가 통과돼 79.7%의 통과율을 기록했다.
<교육위원 당선자 인터뷰>
■ 제프리우 팰리세이즈팍
지지를 보내준 유권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20대 교육위원으로 패기와 열정으로 팰팍 교육환경을 개선해나가겠다. 특히 지역주민들의 교육 부담금이 더 이상 증가하지 않도록 교육예산 지출을 꼼꼼히 점검, 예산이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감독하겠다. 한인 최대 밀집지역인 팰팍 교육위원으로 한인 학부모들의 대변자가 되겠다.
■ 박익성 레오니아 사진
3년 동안 교육위원으로 즐겁게 일 했는데 재선에 성공,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현재 타운 교육위원회의 당면 과제는 교사 노조와의 임금협상이다. 성과급 등이 반영된 현실적인 협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학교에 SAT 클래스를 개설, 각 가정의 사교육비 절감에 기여하고 싶다. 교육감, 교육위원들과 함께 최고의 학군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 피터서 포트리
다인종이 모여 있는 포트리 학군은 글로벌 학군으로 발전해야 한다. 특히 수학과 과학, 제 2외국어, 컴퓨터 교육에 중점을 두고 싶다. 글로벌 학군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 발로 한국어와 중국어 등 제 2외국어가 정식과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하겠다. 포트리학군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환경개선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 기울이겠다.
■ 헬렌윤 포트리
초선 도전에 성공, 기쁘다. 끝까지 지지해준 한인 유권자께 감사드린다. 비록 초선이지만 포트리교육위원회 개혁에 앞장서겠다. 특히 지난해 두 번이나 상정, 부결된 ‘포트리 교육환경 개선안’을 재검토, 현실에 맞는 개선안을 다시 만들어 지역주민들의 동의를 구하도록 하겠다. 교육환경개선은 주민들이 납득할 만한 개발안이 마련된다면 주민투표 통과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 존박 크레스킬
지난 3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발전하는 크레스킬 학군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크레스킬 학군은 주정부 지원금 삭감으로 부득이 교육예산이 전체 1.2% 인상됐고 주민 교육부담금도 1.6% 올랐다. 불경기 주민부담금이 오른 만큼, 이 예산이 결코 헛되이 사용되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 감독하겠다. 또한 지역 한인 학부모들의 의견이 학군 행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가교의 역할을 하겠다.
■ 리디아 포스트맨
학군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학군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는데 이번 당선으로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한인 유입인구가 증가하면서 학군 내 한인 학생도 증가, 한인 교육위원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그레이스 박 교육위원과 힘을 모아 한인 학생과 학부모들의 대변자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학부모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교육위원으로 커리큘럼 개발에도 관심을 갖겠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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