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9폭동 20년 진상 알린다”
▶ 데이빗 김씨 5년 준비
데이빗 김 변호사는 다큐멘터리 ‘클래시 오브 컬러스’를 토대로 영화를 제작, 폭동의 진상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4.29 폭동 20주년을 앞두고 1.5세 한인 변호사가 주류사회 제작자와 손잡고 폭동을 소재로 한 영화제작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LA에서 상법전문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데이빗 김 변호사가 주인공이다. 김 변호사는 지난 2008년 제작한 폭동 다큐멘타리 ‘크래시 오브 컬러스’(Clash of Colors)를 토대로 장편 극영화에 도전한다.
‘크래시 오브 컬러스’는 김 변호사가 정치인, 기자, 교수, 커뮤니티 리더 등을 5년간 인터뷰, 리서치 작업을 거쳐 공권력이 실종된 상태에서 한인들이 폭동 때 총기를 들고 나설 수밖에 없었던 배경 등을 설명한 다큐멘터리로 윌셔 가의 파인아츠 극장 등에서 상영된 바 있다.
동명의 다큐멘터리에 기반을 둔 영화 ‘크래시 오브 컬러스’는 변호사인 형과 가게 주인인 동생의 시각에서 폭동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한인사회와 흑인사회의 관계를 조명하며 ‘로미오와 줄리엣’ 스타일의 러브스토리도 깃들인다. 특히 주류 언론과 로컬 정치인들이 공모해 폭동이 마치 한흑갈등 때문에 터진 것으로 여론을 오도했다고 지적한다.
영화 ‘48 hours’ ‘탐스톤’‘스토운콜드’ 작가·프로듀서인 존 파사노, 니콜스 펠로우십 수상자인 소설가 로니 켈러 등이 김 변호사와 다큐멘터리 원본을 토대로 대본을 공동 집필하고 있다. 캐스팅은 영화 바버샵, 트레이닝 데이 등 캐스팅을 맡았던 펠리사 파사노가 맡게 되며 한국과 할리웃의 유명 배우들이 캐스팅될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는 올 여름 제작에 돌입, 내년 4월 폭동 20주년에 맞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폭동 당시 LA 한인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폭동 피해 한인들을 돕기 위한 구호활동에 적극 나섰으며 주류사회에 한인들이 폭동의 진짜 피해자임을 항변했다. 김 변호사는 “주류사회는 물론 한인 2세들에게 폭동의 진상을 알리고 잘못된 시각을 바로잡는 것은 물론 비극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영화를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3월4일 폭동의 단초가 됐던 로드니 킹 구타사건 20주년을 기념해 방송된 CNN의 단 레몬 토크쇼 인터뷰를 통해 한인들이 자위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폭동 발생 20년이 가까워 오지만 한흑관계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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