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치러지는 영국 왕실 결혼을 앞두고 이웃나라 프랑스에서 대서양 건너편의 미국과 캐나다에 이르기까지 각국이 들썩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작년 11월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이 약혼을 발표한 이후 프랑스 언론들은 영국 왕실 결혼에 관한 기사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왕실 결혼 기사에 대부분의 지면을 할애해 온 프랑스의 주간지 ‘푸앵드뷔’는 이번 주 발간되는 결혼 특집판이 평상시(20만부)보다 훨씬 많은 75만부의 판매액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리마치’ 등 경쟁지들도 결혼 기념판을 발간한다. 일간지 ‘르피가로’는 ‘소 브리티시’(So British)라는 제목의 79페이지짜리 특별판을 발행하기도 했다.
TF1, 프랑스2, M6 등 프랑스 3대 TV채널은 결혼식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결혼 관련 기념품 판매도 활기를 띠고 있다.
책, 신문, 음식 등 다양한 영국 제품을 판매하는 WH 스미스 상점의 직원 루트 티보디에르는 최근 매출이 작년의 3배 수준으로 늘었다며 이는 왕실 결혼을 테마로 한 머그컵, 접시, 열쇠고리, 책갈피 등의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왕실 결혼을 테마로 한 고가 호텔 패키지 상품과 여행 상품, 각종 기념품 등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AFP통신과 AP통신에 따르면 워싱턴의 리츠칼튼 호텔이 판매하는 429달러짜리 로열웨딩 1박2일 패키지 상품에는 지금까지 15명이 예약했으며, 현지시간으로 오전 5시 시작하는 결혼식을 보면서 아침식사를 하는 40달러짜리 상품에는 200명이 예약했다.
뉴욕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은 고급 객실에서 하룻밤을 잔 뒤 현지시각으로 오전 5시부터 9시까지 결혼식을 보면서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는 1천75달러짜리 패키지 상품을 판매 중이다.
프랭클린민트사는 결혼식에서 공개될 미들턴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머리 장식을 따라 한 ‘케이트 미들턴 로열 웨딩 인형’을 운송비 포함 490달러에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미들턴이 약혼 발표 당일 입었던 푸른 드레스를 입은 ‘케이트 미들턴 약혼 인형’은 190달러에 판매 중이다.
캐나다 여행업계는 윌리엄 왕자의 결혼 날짜가 발표된 이후 앞다퉈 관련 여행상품을 내놨다.
한 여행사는 결혼식 당일 영국 버킹엄궁 인근 공원에서 피크닉을 하며 대형 스크린을 통해 결혼식을 보고, 런던 거리 공연에도 참여하는 8일짜리 여행상품을 판매 중이다.
캐나다 체신청은 왕실 결혼을 기념하는 우표를 출시했다.
윌리엄 왕자의 결혼식에 대해 미국 언론이 영국 언론보다 더 많이 보도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미국의 신문과 잡지 인터넷판 뉴스 가운데 윌리엄 왕자 결혼식 관련 보도는 0.2%를 차지한 반면 영국은 0.08%에 불과했다.
작년 11월 윌리엄 왕자의 약혼 발표로 대중의 관심이 치솟았을 때도 미국 언론은 인터넷 뉴스 가운데 0.31%를 결혼 소식으로 채웠지만, 영국 언론의 결혼 관련 기사는 0.19%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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