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100세가 넘도록 현역으로 일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던 ‘할머니 경위’가 은퇴를 선언했다.
올해 102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네브래스카 주의회 의사당에서 경위로 일하는 샐리 고든이 주인공이다.
고든은 "이제는 은퇴 생활을 즐길 때가 됐기 때문에 은퇴를 결정했다"면서 "건강문제가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의사당에서 로비스트의 메시지를 본회의장의 의원들에게 전달하고 청문회에서 질서를 유지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작년에는 직업 교육 등의 활동을 펼치는 한 비영리 단체가 ‘미국의 가장 뛰어난 노년 노동자’로 선정하기도 했다.
약 80년간 쉬지 않고 일을 해온 고든의 건강 유지 비결은 ‘걷기’와 ‘음식’이었다.
고든은 평소 몸매 유지를 위해 어디에서나 걷기를 즐겼으며, 음식을 천천히 먹으려고 젓가락을 사용해왔다.
그녀를 돋보이게 한 것은 ‘화려한 모자’였다. 현란한 모자 패션 덕에 모자 모델을 맡기도 했다.
1987년 의원으로 첫 등원하면서부터 고든과 알고 지낸 주 상원위원 브래드 애쉬포드가 "고 든의 모자 컬렉션은 영국 귀족 뺨친다"라고 말할 정도다.
1909년 시카고에서 태어난 고든은 콜로라도주 포트콜린스에서 자랐으며 1927년 네브래스카의 주도인 링컨으로 이주했다.
고든은 의사당 건물을 지을 때 이탈리아 장인들이 모자이크 양식의 바닥을 만드는 과정을 지켜봤다. 나이로 치면 고든이 링컨의 명물이 된 의사당 건물보다 23살이나 많은 셈이다.
이후 그녀는 링컨에서 주지사 3명에 걸쳐 보좌 업무 등을 맡다가 27년 전 의사당 경위로 자리를 옮겨 지금까지 일해왔다.
은퇴를 앞둔 고든은 삶의 순간마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남은 인생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신은 우리 삶을 멈추게 하거나 더 빠르게 할 수는 있지만 우리에게 되감기 버튼을 주지 않았다. 나는 여전히 젊고, 은퇴 후 생활을 즐기고 싶다."
주의회 최고령 직원의 마지막 말이다.
(링컨<네브래스카>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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