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의회·백악관
투기·담합 조사 등
잇단 안정대책 발표
개솔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자 워싱턴 정치권과 백악관이 유가 안정정책을 잇달아 발표하는 등 고유가가 정가의 화두로 떠올랐다.
LA카운티의 일반 개솔린 평균가격은 23일 현재 4달러22센트를 기록해 지난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렌지카운티의 일반 개솔린 평균가격도 4달러21센트로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반 개솔린 전국 평균 가격은 3달러84센트로 1년 전과 비교해 1달러 가까이 올라 가격 상승이 계속된다면 미국인들은 올해 지난해에 비해 차 1대당 개솔린 구입으로 750달러를 더 지출하게 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개솔린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향해 달려가자 정치권이 개솔린 가격 고공행진의 배경에 단기 수익을 노린 헤지펀드의 불법행위나 원유업체의 가격조작이 있는지 연방 대배심을 구성해 조사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23일 CBS ‘페이스 더 내이션’에 출연한 리처드 블루멘탈 상원의원(민주·코네디컷)은 “개솔린 가격 인상의 원인을 철저히 밝혀내고 원유업체들의 위법행위 여부를 가리려면 법무부가 나서 연방 대배심을 통해 소환 및 출석 조사를 단행하고 강제 명령을 동원해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방법무부는 이에 앞서 지난 22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상품건물거래위원회(CFTC), 연방거래위원회(FTC), 연방준비위원회(FRB) 등이 참여하는 특별조사반을 구성하고 에너지 공급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투기 및 가격 담합, 가격 조작 등을 집중 단속할 계획을 밝혔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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