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셀폰을 사용하는 운전자들에 대한 경찰의 단속이 강화되고 있다. 한인타운에서 셀폰을 사용하며 차를 몰다가 적발된 한인 운전자가 모터사이클 경관으로부터 티켓을 받고 있다. <박상혁 기자>
‘운전중 셀폰’ 단속
22일 정오께 LA 한인타운 6가를 따라 자신의 SUV 차량을 운전하고 가던 한인 김모(38)씨는 갑자기 뒤쪽에서 울리는 사이렌 소리를 듣고 차를 멈춰서야 했다. 무심코 셀폰 통화를 하면서 운전을 했는데 교차로에 서 있던 순찰차가 이를 보고 즉시 따라붙은 것이다. LA 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 소속 순찰경관은 김씨에게 운전중 셀폰 금지규정 위반사실을 알리고 티켓을 발부했다.
4월 들어 LA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서 운전중 셀폰 사용 행위에 대한 대대적 집중단속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한인타운에서도 이처럼 철저한 단속이 이뤄지고 있었다. 운전 중 셀폰 위반 등 교통단속이 이뤄지고 있는 순찰 현장을 22일 본보 기자가 직접 동행 취재했다.
모터사이클·바이크 유닛 중심 순찰 강화
타운 4마일 구간서 5명 등 ‘무더기 티켓’
동이 채 뜨기도 전인 이날 오전 5시45분,
LA 한인타운 버몬트 애비뉴에 위치한 올림픽경찰서 회의실에는 20여명이 넘는 순찰 경관들이 정복을 착용하고 모여들었다. 매일 오전 6시부터 타운 순찰을 지휘하는 ‘워치 커맨더’ 주재로 한인타운 관할지역 구석구석의 순찰계획과 업무분담을 지시하는 아침 회의가 열리는 시간이다.
이 날 회의에서 강조된 주제 중 하나는 ‘운전 중 셀폰 위반’ 단속이었다. 워치 커맨더는 4월이 운전 중 셀폰 사용 위반 단속기간임을 강조하면서 경관들에게 이에 대해 특별히 주의를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약 30여분의 회의가 끝나고 경관들은 자신의 책임 부서로 돌아가 임무수행을 준비했다. 자전거를 타는 바이크 유닛과 순찰차를 담당하는 패트롤 팀은 무기고에서 무기를 포함한 각자의 장비 및 차량을 지급받은 뒤 오전 7시30분께부터 배치시간에 따라 2인1조로 순찰에 돌입했다.
기자가 동행한 올림픽경찰서의 15년차 베테런 수퍼바이저 게리 칸투 사전트에 따르면 운전자 셀폰 사용 위반 단속의 경우 순찰차 경관들은 물론 기동성이 좋은 모터사이클 경관들과 바이크 유닛 경관들이 중점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차 안에서 셀폰을 사용하고 있는 운전자들을 어떻게 색출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칸투 사전트는 “일선 경관들은 계속 훈련을 받기 때문에 일반인들보다 빠르게 운전자들의 셀폰 사용 등 위반 사항을 알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모터사이클 경관이나 자전거를 탄 바이크 유닛 경관들이 교차로에서 위반 운전자로부터 직각 위치에 있는 경우는 곧바로 적발이 이뤄져 티켓이 발부된다.
그 순간 한인 여성이 운전하는 고급 SUV가 맞은편에서 지나갔다. 칸투 사전트는 “지금 맞은편 운전자는 셀폰을 사용하고 있었다”며 “맞은편에서 접근했지만 빠르지 않은 속도에 이 정도 적은 통행량이라면 즉시 단속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한인타운에서 불과 4마일 정도를 순찰하는 동안 셀폰 규정 위반 운전자는 5명에 달했다. 칸투 사전트에 따르면 실제로 순찰 경관마다 하루 평균 목격하는 운전자들의 셀폰 사용 위반은 평균 20~30건에 달한다.
운전 중 셀폰을 사용하다 적발되면 초범은 최소 159달러, 재범은 최소 259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집중단속이 시작 된지 약 3주가 지난 현재까지 남가주 일대에서 운전 중 셀폰 이용으로 발부된 티켓은 약 2만여장으로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오전 8시40분께. 버몬트 애비뉴 선상 윌셔 교차로에서 한 차량이 경찰에 붙잡혔다. 한인 김모씨가 운전하던 이 차량은 차량등록 갱신날짜가 지났음에도 예전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칸투 사전트는 “차량 등록과 면허관련 문제는 무척 중요한 문제임에도 운전자들이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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