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사용자의 수개월 간 위치정보 기록을 저장하는 비밀 기능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일부 사용자들이 사생활 노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을 공개한 프로그래머들이 제작한 ‘아이폰 트래커’와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아이폰 사용자의 이동궤적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애플사가 왜 이같은 비밀 기능을 심어놓았는지, 실제 어느 정도 노출위험이 있는지 등에 대한 궁금증을 이들 프로그래머의 블로그와 CNN 등의 보도를 토대로 일문일답식으로 풀어본다.
파일 암호화 선택하면
해커가 열어보기 힘들어
-어떻게 위치가 노출되나
▲아이폰이 저장하는 정보는 접속된 이동통신 기지국의 위치만 활용하기 때문에 인공위성을 이용하는 GPS처럼 특정 건물 등 정확한 위치까지는 표시되지 않지만 대략적인 지역을 이동한 경로는 알 수 있다.
-위치정보는 애플로 전송되나
▲애플이 이 정보를 모은다는 증거는 없지만 모으지 않는다는 증거도 없다. 확실한 것은 사용자가 아이폰을 컴퓨터와 동기화할 경우 아이폰에 기록된 위치정보가 컴퓨터로 복사되고, 이 또한 암호화되지 않은 상태로 저장된다는 것이다.
-애플이 이같은 기능을 심은 이유는
▲애플이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아 확실하지는 않지만 사용자의 이동궤적을 이용한 신규 서비스를 염두에 뒀을 수 있다. 자주 가는 지역, 오래 머무는 지역 등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동 기록을 중단시키거나 저장된 것을 삭제할 수 있나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다. 컴퓨터에 저장된 기록을 지울 수는 있다. /User/Library/Application Support/MobileSync/Backups에 들어 있는 파일을 찾아 지우면 된다. 그러나 아이폰을 컴퓨터와 연결해 동기화시키면 다시 컴퓨터에 저장된다. 아이폰 안에 들어 있는 파일을 없애는 기능이 있는 ‘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인정보 유출을 막는 방법은
▲가장 좋은 방법은 동기화 프로그램인 ‘아이튠스’에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연결했을 때 나오는 화면에서 ‘아이폰 백업 암호화’ 기능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러면 해커가 이동궤적이 저장된 파일을 빼낸다고 해도 쉽게 열어보기 힘들다.
-아이폰의 비밀파일이 이동통신사의 위치추적 기능과 다른 점은
▲통신사들도 가입자의 실시간 위치정보와 이동궤적을 수집할 수 있지만 통신사들은 이를 가입자에게 미리 알리고 수집한 정보는 여러 단계로 암호화해 저장한다. 반면 아이폰은 암호화 되지 않은 형태의 파일을 저장하기 때문에 해커 등의 공격을 당하면 민감한 정보가 쉽게 유출될 수 있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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