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리엄 왕자 29일 결혼식 스타 등 하객 1,900명 초청
▶ 호텔 예약 끝·기념품 인기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28)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29)의 오는 29일 결혼식을 앞두고 영국 전역이 축제 분위기에 빠져들고 있다.
현지 언론매체들은 몇 달 전부터 연일 신혼여행지가 어디가 될지, 드레스는 누가 만들지, 어떤 옷을 입을지, 누가 초청받았는지 등등 `왕실 결혼’과 관련된 시시콜콜한 소식들을 쏟아내고 있다.
◇미리 보는 결혼식=결혼식은 29일 오전 11시 웨스트민스터 성당에서 열린다. 주례는 영국 성공회 수장 로완 윌리엄스 대주교가 맡는다.
결혼식이 열리기 전 오전 8시15분부터 초대 인사와 외교사절 등이 도착하고 관례에 따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비롯해 왕실 가족들이 오전 10시45분 성당에 도착한다.
신랑 신부의 들러리는 각각의 동생 해리 왕자와 필리파가 맡았다.
1시간15분간의 결혼식이 끝나면 마차를 탄 신혼부부가 퍼레이드를 통해 길가로 몰려나온 수백만명의 군중들을 만나며 버킹엄 궁에 도착한다.
오후 1시25분 신랑신부가 버킹엄궁 발코니에 등장해 수많은 군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키스를 하는 모습을 연출한다. 오후 1시45분부터 650명이 참석하는
오찬 연회가 시작돼 3시30분까지 이어진다.
오후 7시 여왕이 버킹엄궁에서 300명을 초청해 베푸는 만찬이 밤 늦게까지 진행된다.
◇결혼식 하객은=결혼식장에 초청받은 사람은 1,900명으로 버컹엄궁에서 열리는 오찬 초청자는 650명, 만찬 초청자는 300명이다.
아직 정확한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신랑신부의 가까운 친구들, 신부 고향 마을의 우편배달원, 정육점 주인, 점원, 술집 주인 등도 초청됐다고 전하고 있다.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 부부와 고 다이애나비와 가까웠던 팝스타 엘튼 존도 하객으로 참석한다.
결혼식이 열리는 웨스트민스터 성당은 여왕 엘리자베스 2세와 여왕의 모친이 결혼식을 올린 곳이다. 지금까지 모두 15번의 왕실 결혼식이 치러졌다.
이곳은 또한 정복왕 윌리엄이 1066년 대관식을 가진 이래 한 번도 빠지지 않고 38명의 왕과 여왕들의 대관식이 진행됐다. 특히 1997년 윌리엄의 모친인 고 다이애나비의 장례식이 여기서 치러져 수많은 영국인들의 심금을 울렸다.
◇경기부양 효과 기대… 일부 시큰둥=평소에도 영국에는 전 세계 관광객들이 북적이지만 이번 결혼을 앞두고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중심가의 유명 호텔들은 오래 전에 예약이 끝났다고 현지 관광업계는 전하고 있다. 두 커플이 등장하는 기념주화와 우표를 비롯해 컵, 옷, 반지, 와인 등 갖가지 기념품들의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일부 소매 조사기관은 이번 결혼식이 6억파운드(8억달러)의 경기 부양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한 공영방송 BBC를 비롯해 ITV, 스카이뉴스 등은 하루 종일 왕실 결혼식을 생중계하고 트위터와 각종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실시간 상황이 전달된다.
이와 달리 입헌군주제에 반대하는 단체들은 런던, 맨체스터, 카디프, 에든버러 등에서 단체 야유회를 열어 왕실 행사에 대한 반감을 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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