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에 유학 중인 한 중국 여학생이 정체 불명의 한 남자에게 공격당하는 장면을 중국에 있던 남자 친구가 채팅 도중 웹 카메라로 목격했으며, 추후 여학생이 살해된 채로 발견된 기막힌 일이 일어났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지난 15일 한 중국 여학생(23)이 토론토 요크대학 인근 아파트에서 반쯤 옷이 벗겨진 상태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피해자의 남자 친구는 경찰에서 “15일 오전 1시께 웹캠을 통해 채팅을 하고 있는데 한 남자가 여자 친구 방의 문을 두드렸고 여자 친구가 문을 열어 줬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갈색 머리카락의 근육질의 남자가 여자 친구에게 휴대전화를 사용하게 해달라고 했고 이후 두 사람 사이에 싸움이 벌어졌다”
고 진술했다.
그는 웹캠 범위 내에 들어올 때마다 두 사람이 싸우는 장면이 전달됐고 이후 여자 친구의 노트북 전원이 끊어졌다고 전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던 이 남자 친구는 발을 동동 구르며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등을 통해 토론토에 살고 있는, 피해자를 알 만한 사람들을 수소문해 그녀가 안전한지 알아 봐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때는 사건이 발생한 지 10시간 가량 지나서 였으며, 여학생이 이미 숨지고 난 뒤였다.
현지 경찰은 “피해자는 침입자를 알고 있던 것 같으며 그 남자는 웹캠이 켜져 있는 것을 몰랐던 것 같다”면서 그러나 현장에 있던 노트북은 없어졌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컴퓨터 전문가를 통해 웹캠의 이미지를 복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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