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운전을 할 수 없는 노인분들을 위해 운전을 대행하거나 쇼핑센터나 약속장소까지 이동시켜주는 프로그램들이 늘고 있다.
기본적으로 자가운전 사회인 미국에서 나이가 들어 운전대를 잡을 수 없게되면 외출이 힘들어지는 불편을 보완해 노년생활을 즐겁게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들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에 따르면 미국 운전자중 3천만명 정도가 65세 이상 노인 운전자인 가운데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앞으로 15년이 지나면 65세 이상 운전자는 전체 운전자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700만명 이상의 노인들이 우울증으로 고생중이고, 이의 주 원인중 하나가 운전을 더이상 할 수 없게되는데 따라 발생하고 있다는게 국립보건연구소의 분석.
이에 따라 운전을 못하는 노인들을 위해 대신 운전을 해주거나 노인들을 약속장소로 데려다 주고, 은행 일을 대신 봐주는 일 등을 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이 전국적으로 늘고 있다.
노인 수송 네트워크중 하나인 `ITN 아메리카’는 자원봉사자들이 노인들을 쇼핑센터나 은행 등에 태워다 주도록 하고 있다. 봉사자들에게 봉사시간에 따라 일정한 점수를 부여해 일정 수준의 점수를 확보하면 금전적인 보상을 해서 교통비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이 단체는 현재 14개 메트로 지역에서 이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메릴랜드주에서 활동중인 `파트너스 인 케어’는 자원봉사자들이 운전이 어려운 장애인이나 노인들을 특정 장소에 데려다 주고, 봉사활동을 한 시간 만큼 다른 자원봉사자들로 부터 필요한 서비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라이드 플러스’라는 민간회사는 노인들을 위해 능숙한 운전자와 리무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운전자는 심폐소생훈련과 응급처치에 관한 훈련을 받았다.
운전자는 또 노인들의 가방을 들어주는 등의 지원도 한다. 가격은 택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노인문제 전문가인 헬렌 커슈너는 19일 `유에스에이(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노인들이 운전을 더이상 못하게되면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고, 우울증을 겪는 경우가 많다"면서 노인 태워주기 프로그램은 이러한 고립감을 완화시켜주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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