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 1년
▶ 490만배럴 유출 ‘최악’… 진상보고서 7월 나올듯
지난해 4월20일 사고 유정의 시추시설 `딥워터 호라이즌’이 폭발하면서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원유유출 사고인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가 오는 20일로 1주년을 맞지만 그 후유증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유출로 피해를 본 주민들의 보상이 여전히 부진한데다가 생태계 복원에도 많은 시간 필요하다. 이번 사고 관련 진상 보고서 7월에나 나올 예정이다.
원유유출 사고가 발생한 영국 석유회사 BP의 소유 `마콘도 252’ 유정은 사고 발생 5개월여 만인 작년 9월19일 완전히 밀봉됐고, 대규모 긴급 방제작업은 작년 말 사실상 종료돼 현재는 해변 정화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고 유정의 시추시설 `딥워터 호라이즌’(Deepwater Horizon)의 폭발과 화재로 11명의 근로자가 숨졌다.
사고 발생 이틀 후에 시추시설이 해저로 침몰하면서 시추시설과 유정을 연결하는 대형 철제 파이프에 3개의 구멍이 생기면서 해저 1,500여m(5,000 피트) 밑에 있던 유정에서 원유가 해상으로 쏟아져 나왔다.
연방 정부는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태로 490만배럴의 원유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이는 1979년 6월3일부터 이듬해 3월까지 계속된 멕시코만 탐사 유정 ‘익스톡Ⅰ’ 폭발사고 당시 유출된 원유량의 19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AFP 통신은 유출된 원유의 양은 올림픽 경기 규격의 수영장 312개를 채울 수 있는 막대한 양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유출된 기름띠는 야생동물의 보고이자 해안 습지로 유명한 루이지애나주와 미시시피, 앨라배마 해안을 거쳐 플로리다주 서부해안까지 확산해 바다거북이와 각종 조류가 대규모 피해를 입었다.
해안경비대의 긴급사고 대책반장인 댄 라우어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루이지애나 해변의 경우 일부 습지를 제외하고는 92% 정도가 해변 정화작업이 끝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사고 발생 1년이 지난 지금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주민들에 대한 피해보상문제. 사고 발생 후 미국 내에서 소비되는 굴의 67%가 생산되고, 새우, 게 등 연안 어종이 많이 잡히는 어업 중심지인 멕시코만 어장이 폐쇄되면서 어민들은 큰 피해를 보았다. 또 대표적인 해양관광지인 멕시코만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겨 주민들이 큰 타격을 받았지만 보상작업이 신속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BP는 사고 발생 후 200억달러 규모의 피해보상 기금을 내놓았고, 이 기금은 작년 8월 케네스 파인버그 전 백악관 특별보좌관이 주도하는 `멕시코만 보상처리국’이 중심이 되어 관리되고 있지만 신속하고 공정한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지 주민들은 보상청구를 했지만 증거 불충분, 서류 미비 등 여러 이유를 들며 기각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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