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부 도시 미스라타 무차별 공격
▶ 카다피 차남 “범죄행위 없었다”
헝가리를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부다페스트 헝가리 의사당에서 팔 슈미트 대통령과 리비아 사태와 관련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리비아 최대의 격전지인 서부 도시 미스라타에서 무아마르 카다피 부대의 무차별적 공격으로 사상자 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주요 외신들이 18일 전했다.
리비아에서 세 번째 대도시인 미스라타의 중앙병원 원장인 칼레드 아부 팔가 박사는 지난 6주 동안 이어진 정부군의 공격으로 1,000명이 숨지고 3,000명이 부상했다면서 “이들 사망자의 80%가 민간인”이라고 이날 기자들에게 밝혔다.
아부 팔가 원장은 또 지난주에는 집속탄에 맞아 신체 일부를 절단해야 하는 환자들이 입원하는 등 상황이 악화하고 있으며, 중환자실은 카다피 부대의 저격수가 쏜 총탄에 맞은 환자들로 가득 찼다고 전했다.
폭탄 내부에 수십~수백 개의 자탄을 장착해 넓은 면적을 한 번에 공격하는 무기인 집속탄은 민간인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탓에 대부분 국가가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카다피의 아들 세이프 알-이슬람은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국민을 상대로 한 어떠한 범죄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리비아군이 민간인을 살해했다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그런 일은 일어난 적도 없고, 일어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미스라타에서는 이날 가나인 650명과 리비아인 100명 등 971명이 선박을 이용해 해상으로 탈출했으며, 아직 4,000명의 주민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고 국제이주기구(IOM)가 밝혔다.
카다피 부대는 수도 트리폴리의 서쪽 관문인 미스라타를 차지하기 위해 6주 전부터 이 도시를 포위한 채 탱크와 대포로 공격하고 건물 옥상에 저격수를 배치해 행인을 사살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반군 측은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이 트리폴리에 인도주의 구호활동팀을 상주시키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즉각적인 정전과 리비아 사태의 정치적 해결을 촉구했다.
헝가리를 방문 중인 반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3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첫째는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정전, 둘째는 인도주의적 지원 활동의 확대, 셋째는 정치적 대화와 정치적 해결책 모색이 계속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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