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식당, 일본산 어류 줄이고 측정기 구입
▶ 손님 불안감 씻기 안간힘
일본의 방사능 유출 사태의 여파가 한인 식당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일본산 어류를 일부 사용해 온 한인 일식당들에는 최근 방사능 오염을 우려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영업방식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패사디나에서 일식당을 운영하는 한인 이모씨는 최근 고객들로부터 생선의 원산지를 묻는 질문을 많이 받고 있다. 일본 방사능 유출 사태의 여파 때문이다.
이씨는“이전에는 일본산 어류를 사용하는 것이 우리 식당의 영업 비결이었는데 이제는 방사능을 우려하는 고객들로 인해 일본산 어류 사용 비중을 줄이는 대신 알래스카와 남미산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사능 오염을 걱정하는 고객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방사능 측정기를 구비하려는 한인 식당도 나타났다. 강남회관은 방사능 측정기를 주문해 곧 조리 전에 생선류의 방사능을 측정해 고객들을 안심시킨다는 계획이다.
일본 방사능 유출 사태 이전 미국에서 유통되는 일본산 생선은 1%에 불과했으나 이마저도 현재는 수입량이 크게 줄었고 도매 단계에서부터 판매가 크게 감소했다. 실제로 최상급으로 여겨지던 일본 북부산 옐로테일와 고등어는 이미 캘리포니아의 많은 일식당들에서 판매가 중단됐다.
일본 연얀 해류가 알래스카 연안으로 흘러들어가는 점을 지적하며 알래스카산 어류의 안전도 확신할 수 없다는 일각의 문제 제기도 있었으나 연방 식품 의약청은 알래스카를 포함한 미 태평양 연안에서 잡히는 어류는 방사능 오염 위험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보건당국도 캘리포니아 연안에서 잡히는 어류는 일본 원전사고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태평양을 거쳐 캘리포니아에 도달한 후쿠시마 원전 유출 방사능이 감지되기도 했으나 극소량에 불과해 인체에는 해가 없다는 것이 현재 보건당국의 입장이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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