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주·외국인 비율 늘어
가주 우수학생에 불리
UC계열 한인 학생들의 합격률이 매년 하락하고 있다. 또 학비보조 혜택이 제공되지 않는 타주 및 외국인 유학생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며 20%에 육박,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재정난이 가주 출신 우수 지원자들의 합격률을 낮추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UC가 발표한 2011 가을학기 신입생 합격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인 합격자 수는 총 지원자 3,313명 중 2,566명이 합격, 77.5%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합격률 79.9%에 비해 2.4%포인트, 2009년 81.5%에 비해서는 4.0%포인트가 각각 줄어든 것이다.
한인 학생들이 가장 많이 몰린 캠퍼스는 샌디에고로 2,648명이 지원, 32.7%인 867명이 합격했다. 버클리는 1,930명이 지원해 28.8%인 555명이 합격했고, UCLA에는 2,485명이 지원해 648명이 합격, 9개 UC캠퍼스 중 가장 낮은 26.1%의 합격률을 보였다.
이번 가을학기 신입생 선발에는 역대 최다인 10만6,186명이 지원, 이 중 7만2,432명이 합격해 68.2%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또 합격자 가운데 가주 출신은 5만9,288명으로 81.9%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된 UC 대기자 명단(UCLA, 머세드는 제외)에는 총 1만8,464명이 올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데이비스가 무려 6,080명으로 가장 많았고, 샌타바바라 3,384명, 샌디에고 2,758명 순이었다. 또 리버사이드 2,460명, 샌타크루즈 2010명, 어바인 1,575명이었으며, 버클리는 197명으로 나타났다.
이번 합격자 자료에서는 UC계열 중 상위권에 포함돼는 캠퍼스들의 성적이 전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갈수록 입학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UCLA 합격자들의 경우 평균 GPA가 지난해의 4.18보다 0.12포인트 오른 4.30에 달했고, 평균 SAT 점수도 지난해의 2,020점보다 19점 향상된 2,039점이었다. 또 버클리 합격자들의 평균 GPA는 4.19로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지만, SAT 점수는 지난해의 2,031점보다 소폭 상승했고, 샌디에고의 평균 GPA는 지난해의 4.08보다 다소 높은 4.09, 평균 SAT 점수는 1,968점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UC 입시에서 두드러진 점은 전체 합격자 중 연 3만4,000달러의 학비를 납부해야 하는 타주 및 외국인 유학생의 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타주 출신 합격자가 올해 사상 최초로 두 자릿수인 10.7%를 기록했고, 외국인 학생 비율도 지난해 5.3%였던 것이 올해는 7.4%로 2%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이에 대해 파멜라 버넷 입학처장은 “이번 입시는 매우 우수한 인재들을 탈락시켜야 하는 어려운 과정이었다”면서 “이는 수용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재정문제이며, 주정부가 지원하는 만큼 가주출 신 지원자들을 더 선발할 수 있다”며 가주 출신 합격자 감소 원인이 재정난에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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