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항공요금이 올여름 성수기에 고유가와 수요 증가 탓에 1년 전보다 최고 15%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18일 올해 들어 미국의 6대 항공사들이 거의 모든 노선에서 이미 최소 5차례나 요금을 인상했다면서 항공업계 전문가들의 이런 전망을 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여름 성수기가 되면 미국 국내선의 평균 요금이 약 39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2년 전에는 평균요금이 302달러까지 떨어졌었다.
온라인 여행안내 업체 베스트페어스닷컴의 톰 파슨스 대표는 LA-볼티모어 노선 왕복항공권이 지난 2009년 여름에는 약 200달러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최저 380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LAT는 특히 미국 항공사의 국제선은 국내선보다 상대적으로 경쟁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요금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파슨스 대표에 따르면 LA국제공항(LAX)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까지 왕복노선의 가장 싼 항공료는 2009년 5월 첫 주 당시 각종 세금을 포함해 499달러였다. 그러나 지난주 같은 노선의 가장 싼 요금은 1천67달러로 나타났다.
항공사 관계자들은 이번 달 제트기 연료의 평균가격이 1년 전과 비교하면 49%나 올랐기 때문에 항공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항공기 연료비용은 전체 항공기 운항비 중 가장 비중이 높은 25∼30%를 차지한다.
더욱이 지난해부터 경기가 회복되고 항공기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했는데도 대부분 항공사가 노선을 확대하거나 운항편수를 늘리지 않다.
이 때문에 제한된 항공 좌석 수에 수요만 늘어 자연스럽게 항공료가 상승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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