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재무 "美 채무 걱정"
러 재무 "선진국 재정 위기, 세계 경제 최대 위협"
가이트너, 재정 개혁 이행 다짐
국제통화기금(IMF) 봄철 총회에 참석한 재무장관들이 미국의 과다한 재정적자 개선 노력이 미진한데 대해 뭇매를 가했다.
네덜란드의 얀 키스 데 야거 재무장관은 16일(이하 현지시각) 워싱턴에서 소집된 IMF 운영위원회에서 "충분치 못한 재정 감축은 채무이행 문제를 더욱 어렵게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이것이 여전히 취약한 금융 부문과 신뢰성에도 타격을 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의 채무 다이내믹스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IMF는 이번 총회를 기해 미국의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10.8%로 선진국 가운데 아일랜드와 맞먹는 최고 수준임을 상기시키면서 미국이 재정감축 실행에 더욱 박차를 가하도록 촉구했다.
러시아의 알렉세이 쿠르딘 재무장관도 운영위 회동에서 "선진국 재정상황이 우리를 매우 걱정하게 만든다"면서 "이것이 세계경제의 최대 위협임을 우리가 목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운영위 회동에서는 미국과 유럽의 초저금리 기조와 갈수록 늘어나기만 하는 재정 적자가 2차대전 후 최악의 침체에서 헤어나려는 노력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라 나왔다.
운영위는 이와 관련, 회동 후 발표한 성명에서도 "금융 안정과 국가 채무 이행의 연속성을 강화하기 위한 믿을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선진국의 시의적절한 재정 감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압박에 대해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운영위에서 미국이 세계경제 회생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지출을 자제하고 적자를 감축하기 위한 개혁을 이행할 것임을 다짐했다.
그는 또 IMF가 자본 통제를 위해 제시한 프레임워크에 대해 "좋은 시작"이라고 지지하면서 환율 감시를 위해 "더욱 강화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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