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동성애자 단체와 손잡고 동성애에 관한 교육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LA 레이커스는 최근 간판선수인 코비 브라이언트가 경기 도중 심판을 향해 동성애자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NBA 사무국으로부터 벌금 10만 달러의 징계를 받았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브라이언트는 물론 LA 레이커스 구단 역시 동성애자 단체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게 되자 이런 조처를 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LA 레이커스의 존 블랙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에서 벌어진 일은 우리 구단의 입장과는 무관하다. 우리 팀의 팬들은 물론 구단 관계자들에게 올바른 교육을 시행하고 경기 도중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A 레이커스는 미국 내 동성애자 차별 방지연합회(Gay & Lesbian Alliance Against Defamation·이하 GLAAD)와 공동으로 농구장에서 동성애자들을 비하하는 말을 하지 않는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브라이언트 역시 문제의 발언을 하고 나서 "평소 내 생각과 다른 발언이었다고 해도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GLAAD의 자렛 바르와 회장은 "LA 레이커스가 긍정적인 시도를 했다. 이번에 LA 레이커스와 함께 일을 진행하면서 선수와 지도자들이 그러한 집단적인 (동성애자들에 대한) 괴롭힘과 싸울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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