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9급 초거대지진 발생확률 60% 이상"
규모 7 이상의 대지진은 일어나기 쉬운 이른바 ‘활동기’가 존재하며, 지금이 그 시기에 해당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규모 9급의 초거대지진이 세계 어디선가 일어날 확률이 통계적으로 향후 6년 내에 60% 이상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1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 14일 미국 테네시주에서 열린 미국 지진학회에서 뉴멕시코 광공업대의 릭 애스터 교수팀은 지진계에 의한 관측기록이 있는 1900년 이후에 세계 각지에서 발생한 규모 7 이상의 지진 약 1천700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1950~1967년’과 ‘2004년 이후’가 규모 7 이상의 대지진 또는 거대지진의 발생이 많은 시기라는 것이 확인됐다.
1900년 이후 발생한 규모 9급의 초거대지진은 52년(캄차카반도 앞바다, 규모 9.0), 60년(칠레, 규모 9.5), 64년(알래스카, 규모 9.2), 2004년(수마트라섬 앞바다, 규모 9.1), 2010년(칠레, 규모 8.8), 2011년(일본, 규모 9.0) 등이다.
‘활동기’가 존재한다고 하는 별도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미국 지질조사소(USGS)의 척 버피 씨는 규모 9급의 초거대지진이 세계의 어딘가에서 6년 내 일어날 확률이 활동기가 아닐 경우 24% 정도지만, 활동기일 경우에는 63%나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학회에서는 "지금은 활동기가 아니다"는 견해도 나왔다.
애스터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수마트라섬 앞바다에서 지진이 발생한 지 3개월 뒤 수백㎞ 떨어진 지역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한 사례가 있다며 "대륙간과 같은 장거리에서는 대지진이 연동되지 않지만 수백㎞ 정도의 거리라면 충분히 연동될 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일본 대지진의 진원지에 인접한 지역에서 또다른 거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연합뉴스) 정 열 기자
passi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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