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 사임한 행크 크라코우스키 항공교통기구 국장이 FAA 소속 제트기 조정실에서 찍은 사진.
미국 공항에서 잇달아 발생한 항공관제사의 심야 `졸음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미 전역의 공항 관제를 책임지고 있는 행크 크라코우스키 항공교통기구(USATO) 책임자가 사퇴했다.
랜디 배빗 연방항공청(FAA) 청장은 14일 항공 관제사들의 잇단 졸음사고에 대해 “즉각 중단돼야 한다”면서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이번 사퇴는 네바다주의 리노-타호 국제공항에서 전날 새벽 의료용 항공기 1대가 착륙하는 도중 관제사가 잠들어 교신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이뤄진 것이다.
연방항공청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각) 새벽 2시께 해당 항공기가 리노-타호 국제공항에 착륙하는 동안 항공관제사가 잠들면서 약 16분간 관제탑과의 교신이 중단됐다.
항공기 조종사와 공항 직원이 관제탑과 수차례 교신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항공기는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역의 레이더 관제탑 유도로 착륙할 수 있었다.
당시 항공기에는 최소 3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고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배빗 청장은 “항공관제 시스템 운영 방식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워싱턴 DC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의 항공관제사가 심야에 조는 바람에 항공기 2대가 관제탑 의 유도없이 착륙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CNN은 이번 소동이 올 들어 일어난 6번째 관제사 졸음사고라고 전했다.
로널드 레이건 공항 외에 테네시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고, 시애틀에서는 한 사람이 비슷한 사고를 세 차례나 일으키기도 했다.
FAA는 미국 내 26개 공항 및 레이더 관제시설의 근무교대 방식을 즉각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심야 교대 근무자 수는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06년 켄터키주 렉싱턴 공항에서 수면 부족으로 관제사가 실수하면서 중형 제트여객기가 추락해 승객 49명이 사망, 관제사 과로로 인한 항공사고 문제가 대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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