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타겟(Target) 고 인터내셔널 팝업 샵으로 변한 뉴욕 에이스 호텔의 오프닝 세리머니 매장에서 캐롤 림(왼쪽)씨와 클로에 세비니, 움베르토 레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각국 유망브랜드 선정
국제적 데뷔 기회 화제
패션 유통의 대안으로 부상한 셀렉트 샵으로 세계 패션계를 뒤흔드는 한인 여성이 있다. 뉴욕을 기점으로 LA와 도쿄 등지에 5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셀렉트 샵 ‘오프닝 세리머니’의 캐롤 림 대표이다.
지난 14일부터 홍콩과 베이징의 최대 명품 샤핑몰 레인 크로포드에서 샤핑축제 ‘컨셉추얼 리테일 익스텐션’을 실시하는 그녀는 “뉴욕 패션거리를 옮겨오고 액세서리 코너는 브로드웨이 스테이지로 꾸몄다”며 “오프닝 세리머니와 콜래보레이션을 진행하는 클로에 세비니와 로다테 매장을 별도로 설치해 미국 브랜드를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가 UC버클리 동창 움베르토 레온과 함께 뉴욕 소호에 ‘오프닝 세리머니’를 오픈한 것은 2002년. 명품 브랜드 ‘발리’의 머천다이징 플래너 출신인 캐롤 림씨가 당시 ‘버버리’의 비주얼 디렉터였던 움베르토 레온과 디자이너 샵이 즐비한 홍콩의 샤핑가를 헤매다가 획일적으로 변해가는 미국의 패션 트렌드에 반기를 들고 의기투합해 오픈한 패션 부틱이었다.
림씨는 “오프닝 세리머니를 탄생하게 만든 홍콩 패션가에서 샤핑축제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다양함과 새로움, 특별한 샤핑을 즐기도록 해주는 공간, 디자인의 가치를 존중하는 트렌드 세터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프닝 세리머니는 매년 가을 세계 각국의 유망 디자이너 브랜드를 하나씩 소개해 미국 패션시장에 진출시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패션계에서 주목 받는 국가들을 방문해 그 나라에서 인정받는 유망 브랜드 10개를 선정, 오프닝 세리모니에서 데뷔 기회를 제공하는 것.
독특한 마케팅 전략에 힘입어 ‘핫 부틱’으로 부상한 오프닝 세리머니는 5년 후 웨스트할리웃 라시에네가 블러버드에 LA점을 오픈했고, 이후 뉴욕에만 3개의 매장이 있고 도쿄 매장을 오픈하는 등 대형 셀렉트 샵으로 성장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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