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스버디스 고교
이번 학기 시행키로
라크레센타 지역 고교에 재학 중인 한인 박모(15)군은 지난달 교내에서 점심시간 친구들과 주차장에서 몰래 마리화나를 피다가 적발돼 최근 LA 법원으로부터 3개월 마약 재활판결을 받았다.
한인 고교생 이모(17·토랜스)군도 지난달 학교 주변에서 경관의 불시검문에서 엑스터시와 마리화나 등을 소지하고 있던 것이 발각돼 6개월 마약 재활치료 처분에 처해졌다.
또 다른 한인 고교생 김모군은 교통위반 벌금을 내기 위해 친구와 함께 법원을 찾았다가 차량에 남아 마리화나를 흡연 중이던 친구가 경찰에 체포되며 함께 마약 판매원 혐의를 받고 체포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처럼 한인 밀집지역에서 마약문제로 체포되거나 법원의 처분을 받는 한인 학생들이 느는 등 청소년들의 마약복용 실태가 심각해지고 있어 각 지역 교육구와 한인 학부모들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아시안 약물남용방지 프로그램(AADAP)의 백영옥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는 “최근 한인 학생들이 하루에 한 명 꼴로 법원에서 재활치료 지시를 받고 상담소를 찾고 있는데 이는 몇 년 새 크게 늘어난 수치”라며 “이들 대부분이 교내에서 마약을 소지하거나 판매하다 적발돼 오는 경우”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일부 학교는 학생들의 교내 마약소지 등 문제 대처를 위해 교내에 경찰의 마약탐지견까지 동원, 마약 수색을 벌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인 밀집지인 팔로스버디스 고교는 14일 학부모들과 모임을 갖고 일주일에 1회씩 경찰의 협조로 마약탐지견을 학교에 데려와 학생들의 라커나 캠퍼스 주위에서 마약검사를 벌이는 정책까지 도입키로 하고 이번 학기가 끝나기 전에 시범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또 라카냐다-플린트리지 시정부는 지역 학교 관계자 및 경찰 당국과 이달 중 특별 세미나를 갖고 교내외 학생들의 마약복용 및 탈선방지에 대한 대책마련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글렌데일 후버 고등학교 한인학부모회는 지난달 25일 연방 마약단속국을 초청 ‘청소년 마약퇴치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청소년 마약상담 전문가들은 “각 학교 내에서 마리화나 등 마약이 너무 흔하게 퍼져 있다”며 “이제는 자녀 스스로가 유혹을 뿌리칠 수 있는 방법을 교육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청소년 마약상담 (323)295-0262 한국어 상담 가능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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