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 안씨 할리웃서 끼 발산
▶ 워싱턴 DC 로펌 생활 청산 만화에서 영감 미전국 투어
지난 11일 선셋 블러버드는 ‘만화와 랩(rap)의 만남’으로 떠들썩했다. 만화광 변호사 출신 래퍼 유진 안(30·예명 애덤 워락)씨가 코미디언 배런 반과 함께 서부 최대 규모의 코믹북 스토어에서 갖은 코미디 앤 너드코어 뮤직 공연 때문이다. 이 날 안씨는 스스로 변호사를 그만두게 만든 데뷔곡 ‘아이라 글래스’(Ira Glass)를 불러 래퍼의 파워를 과시했다. 간간이 정치적 이슈와 팝 컬처, 개인적으로 진지하게 고민하는 주제로 만담을 섞어 좌중을 압도했다.
2주 간의 서부 투어를 마치고 뉴욕 공연을 준비 중인 그는 “불과 1년 전만해도 워싱턴 DC의 로펌에서 노동법 소송과 고용법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지만 이제 ‘애덤 워락’(Adam WarRock)이라는 예명으로 뮤지션의 삶을 만끽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덤 워락’은 마블 코믹스에 주로 등장하는 만화(사진) 주인공 ‘애덤 워락’(Adam Warlock)에서 따온 이름. 피츠버그에서 태어나 오하이오 주립대, 에모리 로스쿨을 졸업한 안씨는 늘 꿈꾸던 음악의 길로 접어드니 로펌에서 일할 때보다 우울증도 스트레스도 없어 너무나 행복하다고 말한다.
학창시절부터 변호사로 활동할 때까지 선거 캠페인들에 적극 참여했던 ‘정치광’(political junkie)이었지만, 지난해 6월 첫 번째 랩송 ‘아이라 글래스’(TV쇼 ‘아메리칸 라이프’의 호스트)가 공영방송 라디오를 타면서 음악을 통해 정치,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셈이다.
오페라 가수 출신의 어머니로부터 음악적 재능을 물려받은 그는 ‘만화’(comic book)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을 하고 랩을 한다. 만화 캐릭터나 만화로 가득한 패션을 고집하는 것도 ‘너드코어 뮤직 앤 코미디’라는 그만의 뮤직 스타일을 만들고 싶어서다.
안씨는 “지난해 출시한 첫 앨범 ‘워 포 인피니티 앤 애덤 워락’(The War for Infinity and Adam WarRock)이 발매되자마자 아이튠스 힙합 앤 랩 장르 프론트페이지에 소개되고 밴드캠프닷컴 인기 앨범 3위에 오르면서 미전역에서 공연 섭외가 들어왔다”며 “가는 곳마다 예상 외의 호응을 경험하고 있어 늘 라이브 무대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애덤 워락의 코미디 앤 너드코어 뮤직 공연은 이번 달 27일 뉴욕에서 계속되며 다음 달 애틀랜타, 브루클린, 휴스턴 공연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웹사이트 www.adamwarrock. com
변호사의 고액 연봉을 포기하고 배고픈 뮤지션의 삶을 선택한 래퍼 ‘애덤 워락’ 유진 안씨.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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