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국·개스컴퍼니, 대처법 시연행사
▶ 온수기 고정하고 미터기 위치확인
커뮤니티 응급대응팀(CERT) 관계자가 13일 대지진 등 재난 상황을 대비한 ‘비상용품 키트’ 내용물과 준비요령을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남가주에서 지진 발생은 시간문제입니다. 모두가 집안 가전기기 개스 연결선 교체, 대형 온수기 고정, 선반 정리 등 평소 지진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LA 소방국(LAFD)과 남가주 개스컴퍼니가 대지진에 대비한 ‘지진 응급대응’ 홍보 및 시연 행사를 13일 LA 지역의 한 주택에서 벌였다.
최근 뉴질랜드, 일본 등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으로 인해 캘리포니아에서의 ‘빅원’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 날 행사에서 당국은 주민들에게 빅원 상황을 가정한 철저한 ‘사전 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소방 당국과 개스컴퍼니에 따르면 우선 각 가정은 개스미터 위치 확인이 필요하다. 지진 발생 직후 개스가 유출될 경우 즉각 지하 개스배관과 연결된 수동밸브를 12인치 랜치(wrench)를 이용해 직각으로 돌리면 된다.
개스컴퍼니 라울 고딜로 홍보담당은 “남가주에서만 연중 4,000건의 개스유출 사고가 발생한다”며 “안전사고 및 지진에 대비해 가전기기와 배관을 연결하는 커넥터는 휘어짐 기능이 강화된 스테인리스 재질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개스유출 점검 및 개스 커넥터 교환은 반드시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
이밖에 대형 온수기의 경우 철재선을 이용 위 아래로 벽에 단단히 고정한다. 찬장은 미니 잠금고리를 달면 유리파손 예방이 가능하다. 또한 선반 위 움직이는 물건들은 밑바닥에 ‘박물관 왁스’(museum wax)를 조금 붙이면 고정 효과가 크다.
LAFD 제이미 모르 캡틴은 “지진발생 때 집안 나무기둥이나 테이블 밑으로 들어가는 것은 생명보호의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작지만 빈틈없는 준비가 큰 화를 막을 수 있다는 점을 사람들은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캠페인에 참여한 ‘커뮤니티 응급대응팀’(CERT)은 주민들이 빅원에 대비해 가정과 사무실 또는 차량에 ▲2주 분량의 병물과 비상식량(캔) ▲손전등 ▲자가 발전식 라디오 ▲구급약품 ▲현금 ▲지도 ▲방한복 ▲소화기 등 비상용품을 갖출 것을 강조했다. 현재 적십자, 홈디포, 온라인에서는 구급약품이 든 ‘지진키트’ 가방을 50~60달러에 판매 중이다.
CERT 스테이시 저리치 캡틴은 “LA 주민은 7주 과정의 CERT 재난대비 훈련에 지원만 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남가주 개스컴퍼니 한국어 비상신고 (800)427-0471, CERT (818)756-9674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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